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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이사갈 집 결정

by noopy00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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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내 자리를 대신할 캐셔 트라이얼이 왔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건 아직까지도 설렘보단 두려움?이 조금더 큰것같다.


2시간동안 가르쳐주며 하는데 몇살인진 몰라도 애가 성격도 좋고 금방금방 익혔다. 호주 2년 살고 뉴질랜드에서 반년째라는데 오랜 해외생활 덕인지 참 붙임성 좋아보였다. 근데 영어는 거의 못한단다. 시드니에서만 2년 있었다면서 거기는 영어 못해도 충분히 살수있단다. 시드니는 절대 가면 안되겠다ㅋㅋ

오늘 바이런과 인스타 친구를 맺었다. 인스타 프로필을 보고서 바이런 나이를 알았다. 22살........
바이런에게 되물었다. 웃음이 절로 났다. 어이가없어서 ㅋㅋㅋ 왜 웃냐며 묻는 바이런에게 나보다 9살이나 어리다고했다. 그랬더니... 앞으로 Grandma라고 부르겠단다......... 하.....
한참 일하다 바이런 옆을 지나가는데 조용한 목소리로 궁시렁궁시렁 대길래 뭐라하나 들었더니 마지막에 Grandma라고 붙인다... 아놔 ㅋ I’ll kill you!!!라고 소리쳤다.

 


오늘도 집 알아보러가는날. 쉐인과 벨라가 점점 더 까다로워져서 어제 또 찾아보고 연락을 돌렸는데 5개중 겨우 하나 연락이 왔다. 정말 이번에도 별 기대없이 갔다. 집앞에 도착해서 보니 외관은 역시나 별로였다.
마당으로 들어가니 남자 두명이 각각 거실과 주방 식탁에 앉아있었다. 인사를 하니 거실에 앉아있던 남자가 잠시만 기다리라며 여자를 데리고나온다. 알고보니 부부사이였고 여자가 영어를 좀더 잘하는 듯했다.

집 내부는 정말 이제껏 본 집들 중 최고였다. 정말 깨끗하고 외관과는 다르게 뒤뜰, 지하실까지 있고 거실도 두개씩이나 있으면서 엄청 컸다. 내 방도 엄청 큰 창문에 넓은 방에 정말 쾌적했다. 이렇게 큰 집에 플랫메이트는 나까지 총 4명뿐이라고 했다. 바로 계약을 해버렸다. 너무 빠른 결정에 놀라길래 이제까지 정말 많은 집들을 봐서 그렇다고 안심시켰다.

이젠 쉐인과 벨라가 걱정이었다. 당장 이번주 주말에 집주인이 온다고 청소하자고 했었는데 나는 토요일에 짐을 빼야했다. 제일 문제는 Bond비다. 40만원가까이 되는 돈이라 그냥 무시할수있는 금액이 아니다..
하필 최근에 그릇까지 깨고ㅠㅠ 얼른 사다놔야한다.

어떻게 말을 해야하나 고민이다. 남은 기간에 그냥 호주여행가기로했다고 당장 다음주 월요일 비행기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그냥 사실대로 더 싸고 좋은 집이 생겨 이사가기로했다고 해야하나...
가기전에 이불빨래랑 방 청소도 해야한다. 한국으로 짐도 부치고 이사가려했는데 일단 다 싸들고 가야할것같다.
제발 본드비 다 받을 수 있기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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