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할 수 있는 미래의 무언가 때문에 현재를 결정하지말고(돈, 사람, 물질 등)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않고 남아있을 수 있는 현재의 무언가를 선택하자(경험, 학력, 나의 인성 등)
이제는 조금 한국 사람들의 타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그립긴하다. 한국 사람이기에 처음 만난 사람끼리도 가능한 질문들, '결혼하셨어요?' '무슨 일 하셨어요?' '이 나라는 그럼 왜 오신거에요?' 등등등... 한국 사람이기에 본능적으로 가지고있는 이런 타인에 대한 호기심 욕구들. 외국인들이랑만 있다보면 엄청 가까워지지않는 이상(가까워져도 한국인들만큼 이런부분에 있어서는 자유롭지가 못하다) 이런 본능적 욕구를 해소하기가 어렵다.
한국의 이런문화는 아마 오랜 세월 단일민족국가였고 잦은 왜래 침략으로 내부 결속력이 높아진 것에 더불어 내부 경쟁력 또한 높아졌기 때문일지도.
잘나고 스스로에게 당당한 사람들에게는 그런 관심들이 한국에서 못살만큼 견디기 힘든건 아닌 것같다. 그러나 그 잘났다는 기준이 한국인들의 보편적인 기준으로 판단되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한달 150만원 벌면서 작은 원룸에서 평생 월세로 먹고 살아도 매일매일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운동이나 식습관은 철저히 지키지만 외모 꾸미는 데는 관심이없어 매일 쌩얼에다가 트랜드와는 거리가 먼 옷을 입고다니고 심지어 엄청 못생긴 얼굴의 사람은 어떨까.
이런 사람들은 과연 한국인들 특유의 지나친 관심에 전혀 아무렇지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당당하기란 왠만한 정신건강으로는 쉽지않다.
-
At least for me, what true love is not to give what I like it’s to try to give what you like.
-
유학원 몇군데를 돌면서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결국 돈이 문제였다. 뉴질랜드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알아보다 결국 돈때문에 다시 한국 돌아가서 6개월동안 빡세게 프리뛰면서 돈 모으고 준비해서 다시 나와야지 마음 먹었었는데 잊고있었다. 결론은 결국 같았다.
2년 총 학비가 6천만원정도가 들고 그 외 숙박과 생활비까지하면 최소 6천 5백에서 7천까지 드는데 공부하는 동안 아무리 돈을 번다고한들 숙박비와 생활비만 겨우 해결할 수 있는 정도... 학비 6천은 처음부터 가지고 들어가야하는 것이다ㅠ 생각이 많아졌다. 사우스뱅크 인공 해변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비까지 내려서 더욱더 처량하게 느껴졌다 ㅋㅋ
브리즈번은 정말 오클랜드와 분위기가 참 비슷하다. 아직 이틀밖에 있지않았지만 확실히 여기서 계속 살면 오클랜드에서와 같은 기분을 느끼게될 것같아서 나에겐 시드니가 훨씬 나을 것 같다.
울 숙소애들은 너무 조용하다. 외국인 여자애한명이있긴하지만 얼굴보기가 힘들고.. 한국 여자 둘은 뭐.. 한국인이랑은 말섞지않기로 마음먹고 호주에 온건지 내가 먼저 말을 걸어도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힘들다.
'호주 생활 2019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하지 않는 것 (0) | 2021.07.13 |
---|---|
한국 친구 (0) | 2021.07.07 |
시드니에서 마지막 날 (0) | 2021.06.23 |
의욕은 없고 생각만 많았던 하루 (0) | 2021.06.22 |
결국엔 다 추억일 뿐인 걸까 (1) | 2021.06.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