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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2020 ~ Current88

매일 즐기며 사는 것 날이 갈수록 우려했던 대로 침대가 점점 편해지고있어서 걱정이다. 오늘도 겨우 일어나서 빨래도 하고 아침도 먹고 할거하긴했지만 언제까지 갈런지... 원래 아사쿠사 신사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귀찮기도하고 사야할 것도 있고해서 다음에 월차내고 평일에 가기로했다. 일찍 준비해서 점심 전에 신주쿠에 도착해 지난번 폰 배터리때문에 급하게 나왔던 니토리 매장을 가장 먼저 갔다. 두세층에서 끝인줄알았는데 꽤 규모가 컸다. 쭉 다 도는데 돈키호테에서 샀던 것들보다 질 좋고 저렴한 주방용품들을 발견해서 가슴이 아팠다. 결국 몇가지는 중복해서 사버렸다. 집에 도마만 3개째다 젠장. 그래도 이것저것 사면서 몇번이고 생각했다. 진짜 필요한 물건인지, 단순히 구매욕구때문이 아닌지, 1년뒤 이사갈때 짐되는건 아닌지, 부산에서 가져오.. 2021. 8. 17.
마라탕 오늘도 정말 열심히 일했다! 이제 내일 테이블 생성만 마무리하면 실제 개발에 들어간다. 입사한 이후 매일 정말 열심히 일에 집중한건 뿌듯하다. 근데 오늘 문득 코딩 중인 안부장님 모니터를 보고있다가 앞으로 개발하면서 수도없이 삽질하고 헤맬 생각을 하니까 행복하지가 않았다. 정말 돈이 아니면 하고싶지않을 것 같다. 물론 아직 실제 개발에 들어가보지 않았으니까 나중엔 걱정했던 것 보다 괜찮을지 모르는 거지만... 오늘은 그래도 좀 일찍 마친 편이다. 집에 도착해서 바로 저녁부터 준비했다. 하루종일 사무실에 앉아만 있었는데 뭐가 이렇게 녹초가 된건지..ㅠㅠ 그러다 문득 워홀러처럼 살자고 다짐했던게 생각나면서 의지가 생겨났다! 거기다 급하게 만든 저녁도 정말 맛있었고 때마침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의 새 영상도 올.. 2021. 8. 16.
지진 어제밤에 또 지진이 났다. 지난번엔 미세한 흔들림이었다면 이번엔 창문 소리도 크고 내 몸의 움직임도 꽤 컸다. 잠이 번뜩 깼고 이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조용한걸 보면 아무도 밖으로 나가는 것 같지는 않았다. 혼자 침대에 누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베개로 머리를 감싸고 움직임이 잦아들길 기다렸다. 잠시뒤 지진이 멈췄고 피곤한데도 잠이 쉽게 들지않았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지..? 교통 사고 날까봐 버스에서도 맘편히 못자는 난데.. 이러다 노이로제 걸려서 잠설치게될까 두렵다ㅠㅠ 아침에 일어났는데 벌써부터 출근하기가 싫었다ㅠㅠ 개발 환경이 제대로 안잡혀서 오전 내내 씨름했다. 예전같았으면 사수나 상사가 해결해 줄때까지 딴짓하면서 마냥 기다렸을 텐데 이번엔 되든 안되든 하는데까지 스스로 찾.. 2021. 8. 16.
첫 도쿄 나들이 -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말자. 내가 가진 긍정적인 모든 것에만 집중하자 어제 너무 걸어서그런지 아침에 진짜 겨우 일어났다. 어디 갈지 아무것도 계획해 놓은게 없는 상태라 늦기전에 얼른 계획부터 짜야했다. 대충 잠을 깨고 노트북을 켰다. 첫번째 도쿄 여행지는 메이지신궁으로 정했다. 확인해보니 그 유명한 시부야도 그 근처라 들렀다 가기로 했다. 오전에는 어제와같이 여유롭게 아침밥을 해먹고 한국 예능을 보며 후식까지 즐긴 뒤에 외출 준비를 했다. 그렇게 여유를 부렸는데도 2시간 밖에 지나지않았고 시간도 10시 40분 밖에 안되서 너무 행복했다 ㅎㅎㅎ 집에서 점심까지 챙겨먹고 시부야로 향했다. 이제 몇번 타봤다고 지하철타는게 좀 편해졌다. ㅎㅎㅎ 어제 못산 반스 운동화가 자꾸만 눈에 밟혀서 시부야 근처 ABC .. 2021. 8. 15.
첫 주말 일부러 어제 쓰레기를 안내놓고 오늘 아침 배출시간 맞춰 일어났다. 황금같은 내 주말 하루를 일찍 시작하기위해서 ㅎㅎ 일주일 동안의 묵은 때들을 청소하고 여유롭게 아침도 챙겨먹고나니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특별히 한게 없는데도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 있다니. 운동화랑 이것저것 봐뒀던 것들을 사러 신주쿠로 나갔다. 니토리에서 가전제품 구경을 막 하려는데 보조베터리 케이블을 안챙겨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ㅠㅠ 오늘은 좀 여유롭게 다니고싶었는데..... 구경할 것도 많고 막 재밌어 지려던 참이었는데 젠장 ㅠㅠ 일단 급하게 가야할 곳들 리스트를 내 머리속에 각인 시키고 배터리를 아껴가며 서둘렀다. 50프로 이하로 남았던 것에 비하면 3시간 넘게 알차게 돌아다니면서 사야할걸 거의 다 구매했다. 백팩 가득, 양손 가득가.. 2021. 8. 14.
루틴 오늘은 드디어 불금!!! 오늘 하루만 열심히 보내고나면 3일 연속으로 쉰다 ㅎㅎ 어제 좀 늦게 잠든 바람에 피곤했지만 저녁에 밋업 나갈려고 일찍 일어나 밥은 못먹어도 꽃단장을 하고 출근했다. 요즘 출근 길 지하철 역 바로 옆에 빵집에 들러 빵과 커피를 사들고 출근한다. 사무실에 정수기도 없어서 집에서 챙겨온 카누도 못먹는다ㅠㅠ 오전에 ppt 작업 하고 점심엔 ㄷㅇ씨와 라멘집을 갔다. 그래도 나름 같이 들어온 동기라고 편하게 이야기나눌 상대가 있어 너무 좋다 ㅎㅎ 내가 카페 좋아한대서 근처 카페들 눈여겨 보고 다녔다면서 마카롱 맛있는 카페를 소개해준다 ㅎ 울 회사가 파견직이라 언제 떠나갈지 모르지만 오래 붙어있었으면 좋겠다 ㅎㅎ 오후에는 개발 환경 세팅을 했는데 퇴근시간이 넘어서까지도 못끝냈다. 6시반 땡.. 2021. 8. 13.
첫 회식 드디어 오늘 거주지 등록과 핸드폰 개통을 완료했다. 구약소에서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계좌개설은 결국 내일 하기로했다. 구약소에서 두시간가량 기다리면서 ㄷㅇ씨와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 ㄷㅇ씨는 예상했던 대로 꽤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내왔다. 자기가 생각하는 옳고 그름이 확실했고 고집도 있어보였다. 요 며칠 하는 것 없이 사무실에 앉아있는게 많이 힘들었는지 오늘 이렇게 회사밖으로 나와있는 걸 너무 좋아했다 ㅋㅋ 그러면서 자긴 인복이 좋은 것 같다며 나보고 누나같단다 ㅋㅋ 평생 누나로 살아오면서도 단한번도 누나인 인생을 살아본적 없는 나로서는 참 부담되는 말이다. 일을 다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오니 시간이 벌써 6시반이었다. 퇴근해야하는데 예상 밖으로 사장님과 이사님, 안부장님 모두 퇴근 안하고 있었다. 일.. 2021. 8. 11.
일본생활의 다짐 오늘도 정말 열심히 프로그램 분석 했다. 첫회사 들어갔을 때도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지금쯤 정말 뛰어난 개발자가 되어있었을 건데 ㅋ 그땐 정말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에 문제가 많았던 것같다. 내 의무는 다하지 않고 내 권리만 찾았으니까... 오늘은 거주지 등록과 은행 계좌 개설, 유심 구입까지 다 할줄 알았는데 결국 또 못했다ㅠㅠ 하... 뭔가 빠릿빠릿하지않는게 너무 답답하다. 작은 회사라서 확실히 사장이랑 이사가 모든 일에 직접 움직이다보니 뭔가 다 느리다. 사무실도 별로 갖춰진게 없다.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 기숙사비 제공해주는 것만해도 운이 좋은 것같다. 같이 사는 언니 말 들어보니 이것저것 다 떼고 방값나가고하면 한달에 10만원 저축하는 것도 겨우한단다. 오늘 점심은 ㄷㅇ씨랑 둘이.. 2021. 8. 11.
자기연민 오늘은 첫출근! 여유롭게 준비하고 아침밥까지 챙겨먹고 일찍 사무실에 도착했다. 15분까지 출근하라고 했는데 ㄷㅇ씨는 나보다도 일찍 도착해 있었다. 우리 첫출근과 함께 대학생들 현장학습(?)도 시작하는 날이래서 정신없을 줄 알았는데 방이 완전 달라서 사무실에만 있었던 나는 전혀 부딫힐 일이없었다. ㄷㅇ씨말고 다른 남자 한명도 더 있었는데 들어보니 워홀로 일본에 왔다가 취업활동 중에 실력이 부족해서 면접에서 떨어지고 인턴으로 들어왔단다. 그래도 입사동기(?)라고 ㄷㅇ씨랑 딱 두번봤는데 말동무도 되고 편해서 넘 좋았다. 주말 동안 뭐했냐고 물었는데 첫출근이 긴장되서 잠을 제대로 못잤단다 ㅋ 사실 나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꽤 긴장되었다. 새로운 일, 새로운 환경에 놓여지는게 자주 있던 일이라서 나름 괜찮을 줄 알.. 2021. 8. 10.
자리잡기 마사 집에서 눈을 떴는데 어찌나 어색한지 ㅋㅋ 같이 잠자리까지 잤으면 큰일 날뻔했다 ㅋㅋ 같이 밥이라도 먹고 헤어지나 했는데 계속 누워있다가 옷 갈아입고 나와서 빠빠이했다. 한국이었으면 배달음식이라도 시켜먹는건데 ㅋㅋㅋ 아침에 우연히 인스타 스토리 보던 중 바이런이 카페 쿠폰을 찍어올려서 일할때가 그립다고 해놓은걸 발견했다 ㅋㅋㅋ 어찌 이 타이밍에 올린건지 반가워서 어제 마사랑 같이 찍은 사진을 보냈다. 집에 돌아와서 집앞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대충 허기를 때운 후 들어갔다. 아직까진 여기 생활이 많이 어색하지만 4일 된 것 치고는 그래도 꽤 익숙해져가고있는 것같다. 여전히 사람들 하는 말은 귀에 안들어오지만 좀 많이 편안해진 기분이다. 지금까지 느낀 일본의 특이한 점 - 식당이고 카페고 아직까지 실내.. 2021. 8. 10.
D-day 다행히도 어제 일찍 잠이 들어서 그나마 잠을 좀 잘 수 있었다. 짐을 너무 늦게 싸서 엄청 정신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금방 준비가 되었다. 어제 먹고 싸온 탕수육을 아침으로 먹고 계획했던 시간 딱 맞춰 택시를 불렀다. 짐도 생각했던 것보다 적었다. 대표가 보면 뜨악할 진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갈때를 생각하면 정말 양호하다ㅋㅋㅋㅋ 그땐 다 합쳐서 80키로가 넘었었는데 이번엔 트렁크 두개 박스 하나해서 40키로다. 물론 나중에 봄여름 옷도 더 챙겨와야하긴 하지만.. 새벽에 혼자서 낑낑대며 1층으로 짐을 내리는데 엄마는 일어나지도 않는다. 아무렇지않다가도 문득문득 외로워지려하는데 또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깊게 생각하는건가?싶기도하다. 성인이고, 내 앞가림 내가 알아서 하는게 당연한 건데 일어나서 배웅해주.. 2021. 8. 9.
[일본뉴스] 도쿄 올림픽 해외 입국자 위치 정보, 1일 4,000명 “응답없음”… 검역대책으로 행동 관리 강화에. 入国者の位置情報、1日4000人「応答なし」…水際対策で行動管理強化へ 新型コロナウイルスの水際対策として、厚生労働省が海外からの入国者に毎日求めている位置情報の報告について、6月14日までの1週間は1日平均で約4000人が「応答なし」だったことが17日、同省の集計で分かった。入国者の自宅待機が徹底されていない恐れがあるとして、同省は近く、入国者全員のビデオ通話を毎日実施する方針だ。 インド型(デルタ型など)といった変異ウイルスの感染が拡大する中、政府は、入国者に対して14日間は自宅やホテルなどで待機するよう要請。その上で、民間業者に委託し、予告をせずにスマホの位置確認アプリで連絡をとり、きちんと待機しているかどうかを毎日確認している。 6月14日までの1週間の実態を調べたところ、1日平均で2万3063人(13歳以上)の待機者に対し、4054人から応答がなかった。また、健康状態を尋ねる.. 2021.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