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1 연극 무대 어제 오늘 날씨가 우중충한걸 핑계로 내내 집에서 뒹굴거렸다ㅠㅠ 왜이럴까 정말... 자괴감에 빠지려고하기에 겨우 몸을 일으켜서 밖으로 나왔다. 새로운 남자애들 둘이 오고부터 이상하게 또 열등감이 생기기 시작해서 괴롭다. 카페가서 한시간동안 빠짝 영어공부를 했다. 오랜만에 했더니 재밌었다. 하루종일 Renan에게서 연락이 없었는데 역시나 푸드트럭 일을 한모양이다. 내일 같이 드라이브 갈거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일해야한단다. 대신 월요일 공휴일이라고 같이 1박 여행가잖다. 거기다 오늘 자기집에 오면 안되냔다. 내가 정말 좋아했더라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얜 너무 자기 중심적이란 생각밖에 안든다. 자기가 보고싶으면 차 끌고 데리러 오기라도 해야지 이 늦은 시간에 걍 무작장 오라고하면 어떤 여자가 가.. 2021. 6. 4. 운수좋은 날 - 이 세상에 미련없이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는 삶을 살자 출근하는 필리핀 형제들때문에 아침일찍 잠 설치고 계획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다. 학교갈 준비하는 존과 인사하고 후다닥 준비하고 나왔는데 어제 미리 사놓은 물이랑 음료수도 빠트리고 나오고 열쇠까지 잊고왔다. 찝찝한 마음으로 동물원 출발 ㅜ 트레인타고 가는데 여기도 뉴질랜드에서처럼 역무원이 불시에 카드 검사를 한다. 뒤에서부터 찍으면서 오는데 내 뒤에 나이드신 할아버지한명이 역무원에게 오히려 신분증을 요구해서 깜짝 놀랐다. 동물원 앞에 내렸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 작아보여서 좀 실망했다. 동물원은 조용한 주택가에 있었고 한눈에 다 들어올 정도의 규모였다. 입구를 겨우 찾아서 들어갔다. 매표소 할머니가 손이 엄청 느려서 예약한 표 받는데만 한참 걸린 .. 2021. 6. 3. Good Listener, Good Talker 하루종일 비가 내린 오늘... 그 핑계로 뒹굴뒹굴 거리다 Renan 전화받고 급하게 일어났다. 우리방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건데 여자둘에 남자 하나라서 내 의사를 물어보러 전화한 것. 여자 두명에다가 5일밖에 안있을거래서 알겠다고했다. 정말 오랜만에 헬스장가서 땀좀 빼고 샤워도 빡세게하고 집으로왔다. 토히바랑 존이랑 또 영어공부하면서 신나게 떠들었다. 그러다 번데기 이야기가 다시 나와서 당장 내려가서 사왔다. ㅋㅋㅋ 여행 다닐때마다 번데기 영상 찍는 것도 재밌을 것같다. 번데기 사러 갔다 올라오는 길에 Renan생일 파티에서 만난 같은 빌딩사는 애를 만났다. 인스타로만 소통하다 진짜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ㅋㅋㅋ 담에 꼭 초대해서 또 기타 연주 들려 달라고했다 ㅋㅋ Renan이 새로운 사람들을 데리고 왔.. 2021. 6. 1. Movie 43 원래 오늘은 Renan과 데이트를 하기로한 날인데 일을 하는바람에 저녁에 연극을 볼 생각이었다. 근데 예약이 벌써 다 차서 볼수없게되었고 굳이 말은 하지않았는데 Renan은 전혀 기억을 못하는지 자연스럽게 자기네 집으로 간다. 그래도 그새 며칠 같이 다녔다고 오토바이도, Renan도 많이 익숙해지고 편안해진 느낌이다. 오늘 푸드트럭 장소는 강아지이벤트였는데 좀 일찍와서 구경할껄하는 후회가 들었다 ㅋㅋ Coogee에 도착했더니 Renan친구도 와있었다. Renan 샤워하는동안 친구들이랑 같이 티비보면서 놀다가 장보러간다는데도 그냥 따라가지않고 혼자 집에 있었다. 초반엔 좋았다. Renan이 저녁을 만들어줘서 맛있게 먹고 다같이 영화보면서 웃고 떠들고.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다들 포르투기로만 대화하고 계.. 2021. 5. 31. 푸드트럭 Renan의 오토바이를 타고 푸드트럭에 일하러 올림픽 공원을 갔다. 한국의 백스코같은 큰 전시장에서 맥주 축제를 한다는데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 Renan 덕분에 이런 큰 축제에서 일도 해보게되다니. 푸드 트럭 직원이다보니 길게 늘어선 줄을 지나쳐 당당하게 먼저 들어갈 수 있었다 ㅎㅎ 처음 해보는 일이고 엄청 작은 공간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다닥다닥 붙어있으려니 엄청 어색했는데 일 시작하고 러쉬 몇번 치고나니 금새 익숙해졌다. 한국 직원에 한국인 사장이었으면 몇번이고 험한 말이 오갔을텐데 역시나 외국인들이라 전혀 그런게 없었다. 처음이라는거에 충분히 이해를 해줬고 각자 딱딱 맡은 바 열심히 일했다. 4시반까지 엄청 바빴는데도 시간이 잘 안가는 느낌이었다. 4시가 되어 전시장 전체 브레이크타임에 들.. 2021. 5. 31. 나와 맞는 사람들 Manly beach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신기한 눈으로 날 쳐다본다. 외국 생활하면서 이런 시선을 느낀적이 별로 없었는데 호주가 좀 심한건지 아님 그냥 우연인건지 모르겠다. 해변가에 앉아있는데 여기도 갈매기가 참 많다. 기분탓인지 뉴질랜드 갈매기보다 훨씬 공격적인 느낌이다. 어떤 갈매기 한마리가 음식을 물었다하면 30여마리가 몰려들어 집단으로 싸우기 시작하고 곡예를 하듯 사람들 사이를 칠듯이 날아다닌다. 싸워 이기고나서도 자기분에 못이겨 한참을 혼자 꾸엑꾸엑 소리를 지른다. 저래서는 제명에 못살것같다 ㅋㅋ 루나파크도 오늘 구경할랬는데 Manly해변에서 가는게 너무 멀어서 다음주에 가기로하고 집으로 갔다. 존과 토히바와 수다를 떨다 존은 헬스장에가고 토히바와 둘이 남아있는데 같이 영화를 보고싶어했다. .. 2021. 5. 30. 새 친구 일찍일어나서 아침먹을려고 거실에서 먹고있는데 남자한명이 통화하며 나왔다. 인사만하고는 잠시뒤 통화를 끝내고 와서 잠깐 대화를 나눴다. 처음으로 여기 사는 애들 중 한명과 하는 대화다. 브라질에서 왔고 여기서는 공부하면서 일하고있단다. 관광비자로 여기 온지 3일 됬다니까 주말에 시간되면 자기 차 있으니까 애들 모아서 놀러가잖다. 서로 통성명을 했다. 이름은 알프레도. 나갈 시간이 다되어서 나는 씻으러가고 알프레도는 아침을 먹었다. 준비 후 사과 씻으러 다시 주방으로 나왔더니 또 다른 룸메가 식탁에 앉아있었다. 서로 눈이 마주쳐서 Hi라고 인사를 건냈다. 내가 가니 너무도 자연스럽게 말을 건다. 자기는 오늘 뭐 끝내야하는 일이 있다며 노트북을 펼치고있었고 나보고 오늘 본다이 비치 가냐면서 아까 알프레도랑 하.. 2021. 5. 25. [일본 여행 정보] 하코네 || 타는 것 [하코네 로프웨이]로 하늘에서 하코네를 바라보다 [하코네 로프웨이]에서는 하늘에서 하코네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아시노코 호반(芦ノ湖畔)의 도원대(桃源台)역에서 오와쿠다니(大涌谷)역을 지나 소운잔(早雲山)역까지를 대략 24분에 연결한다. 반짝이는 아시노코 호수와 소운잔의 파노라마, 오와쿠다니의 골짜리 아래 등, 로프웨이에서밖에 볼수 없는 풍경이 가득하다! 자신만의 절경 뷰 포인트를 찾을지도! [하코네 해적선]으로 아시노코 대탐험 아시노코를 충분히 만끽하고 싶다면 [하코네 해적선]을 추천한다. 웅장한 아시노코의 경치와 프랑스・독일・스웨덴의 배를 모델로 꾸민 일반적이지 않은 선실 공간을 아울러 즐길 수 있다. 하코네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면서 액티브하게 또는 유유히, 가지각색으로 즐길 수 있는.. 2021. 5. 1. 후지산이 보이는 가와구치코 여행 첫째 날 여행일정(2020년 12월 31일 ~ 2021년 1월 2일) 첫째날 : 신주쿠 - 가와구치코역 -코노하나 박물관(木ノ花美術館) - 원숭이 쇼 극장(猿まわし劇場) - 오이시공원(大石公園) - 숙소 둘째날 : 오이시공원 - 오르골 미술관(音楽と森の美術館) - 숙소 셋째날 : 오이시공원 - 온천(ホテル美富士園) - 가와구치코 역 - 신주쿠 연말연시를 혼자서 우울하게 도쿄에서만 보내기 싫어서 급하게 계획하고 떠난 여행이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1월 1일이면 딱 365일째되는 일본생활(직장생활)이 점점 한계에 치닫고 있어서 생각정리도 하고 새해 계획도 세울 겸 한적한 시골마을로 떠나야만 했다. 오전 9시 30분에 신주쿠역에서 떠나는 버스를 예약해두었고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짐 마저 싸고 아침밥도 만들어 먹으려.. 2021. 2.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