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213 [D+55] 어학원 마지막 날... 2018.07.13 금 학원 마지막날이었는데 결국 또 빠지고야말았다ㅠ 이렇게 처음과 끝이 달라서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하긴 부끄럽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학원에 앉아있는게 정말 괴로울 정도였다. 새로운 사람 사귀는게 너무 힘들다. 특히나 교실과 같은 곳에서는 더더욱. 점심시간쯤 어학원에 도착해서 일본애들이랑 같이 점심을 먹으러갔다. 고맙게도 미키가 나 마지막날이라고 챙겨서 다같이 밥을 먹기로한거였다. 웃기게도 일본애들 7명 틈에 혼자 껴있게 돼었다.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ㅋㅋ 그래도 영어를 쓸 수 있으니 한국인들이랑만 있는것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유럽이나 아메리카 애들이랑은 왜 친구하기가 쉽지않은건지 모르겠다. 그냥 운인 것 같다. 유타가 아무래도 무쯔미한테 관심이있어보인다. 그 사이 둘이 친해.. 2020. 11. 11. [D+54] 주차단속 걸린 날 2018.07.11 수 오늘도 늦잠. 알람을 안맞춰놓고 잤나보다. 일찍이 아침 챙겨먹고 섹스앤더시티를 봤다. 예전엔 마냥 좋기만했던 미드였는데 나이 30넘은 지금 연애 몇번 해보고 사람경험 몇번 더 해보니 캐리같은 쌍년이 없다. 에이든같이 세상 자상하고 일편단심인 남자를 곁에두고서도 빅과의 위험한 불장난의 유혹에 넘어가다니... 그래놓고도 용서를 바라고 쉽게 용서해주지않는 에이든을 원망하며 뻔뻔하게도 자기자신을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미화시킨다. 순수한 로맨스를 추구하는 여자인냥 행동하지만 조건 좋은 남자를 만나면 사죽을 못쓰고 모조품 따위는 사지도 않는 그런 속물적인 여자다... 예전엔 이런 것들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는게 신기할 뿐이다. 존코벳이란 인물이 너무 매력적이다. 전 남자친구와 외모가 무.. 2020. 11. 10. [D+53] 오클랜드의 밤 거리 2018.07.10 화 어제 간만에 헬스갔다온 후유증인건지 아침에 눈이 떠지질 않아서 결국 또 학원을 쨌다. 오늘은 왠일인지 옆방 일본애도 안나가고 집에있다. 프린트좀 할랬더니 결국 못하고 걍 하루종일 미드랑 유튜브만 봤다. 오늘은 지난번에 구했던 알바 면접 있는날이다. 혼자 알아서 찾아갈랬는데 앤마리가 기어코 데려다주겠단다. 6시15분에 저녁을 먹을예정이고 먹고나서 45분에 출발할거란다. 그냥 혼자 일찍 알아서 가는게 마음은 편할텐데... 저녁먹으면서 지슬랭을 만났는데 어제오늘 너무 불편하다. 겉으론 아무렇지않은 척 편하게 대화를 나눴지만 왠지모르게 마음이 편칠않았다. 오늘도 나갈꺼란다. 도대체 누구랑 밤을 보내는건지... 내가 알아야할 이유는 없지만 일부러 나한테 숨기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좀 그렇다.. 2020. 11. 10. [D+52] 외로움 + 우울함 2018.07.09 월 안면인식장애.. 대학교 2학년때 학생회 활동하던 시절 비슷하게 생긴 신입생 두명 얼굴을 헷갈려서 시간차로 방에 들어왔을때 멘붕이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도 아침에 최근에 처음 온 대만여자애가 교실로 들어오길래 하이 하고 인사했는데 나랑 눈이 마주쳐서인지 내 옆에 앉았다. 수업시작하고 맞은 편을 무심코 봤는데 똑같은 애가 거기 앉아있는게 아닌가!! 내 눈을 의심했다. 몇번이고 번갈아쳐다봤다. 아무리봐도 옷만 달랐지 똑같아보였다. 또다시 내 안면인식장애를 확인하는 정말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 또다시 조나단과 함께한 오전시간. 여전했다. 그래도 오후 수업보단 재밌긴했는데 예전만큼 흥이 안나는건 아무래도 내 마음에 문제가 가장 큰거겠지. 도대체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저번주 금요일 언어교.. 2020. 11. 9. [D+51] 전 여자친구와의 재회 2018.07.08 일 지슬랭이 나오미랑 완전히 정리하러 만나러 가는데 나보고 같이 가잖다. 나오미는 현재 로토루아에 있단다. 어차피 딱히 할것도 없고 따라 가기로했다. 확실히 외국인이라 다르긴한가보다. 헤어진 여자친구와 아무렇지않은 듯이 만나서 이야기나누고. 속으로야 어떨진모르겠지만. 나오미는 정말 괜찮은 사람같았다. 끼리끼리만난다고 지슬랭이 좋은 사람이니 3년씩이나 함께 만난거겠지. 둘이 어떻게 3년씩이나 사귄건지 모를정도로 성향이 정말 달랐다. 뉴질랜드에 함께 워홀 오면서 프랑스에선 몰랐던 부분들을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한다. 역시 여행을 한번 가보면 확실히 서로의 성격이나 가치관, 추구하는 것을 알게되는것같다. 나오미랑 처음 만나서 인사하는데 그렇게 어색할 수가없었다. 지슬랭이랑 둘이 오.. 2020. 11. 5. [D+50] 드디어 집 알아보기 시작! Flatting 2018.07.07 토 City 도서관에 가보려고했는데 오늘도 못갔다. 대신 지슬랭이랑 같이 하루종일 집보러다녔다. 고맙게도 차로 다 데려다줘서 엄청 편하게 알아보러다닐 수 있었다. 지슬랭 퀸즈타운 내려가고나면 나혼자 불편하고 허전해서 어쩌나 싶다ㅠ 드디어 처음으로 집을 알아 봤다. 첫집은 지슬랭이랑 같이 들어갔었는데 어찌나 어색하던지.. 그래서 두번째 집부터는 차에서 기다리라하고 혼자 보러다녔다. 처음집은 어제 앤마리랑 갔던 집에비해 엄청 깨끗했다. 중국사람집이라서 그런지 신발 벗고 들어가고 주방도 엄청 깨끗했다. 다만 남자들만 살아서 그런지 집이 크고 뻥 뚫렸는데도 홀애비냄새가 났다. 볕도 잘 들고 좋았는데 첫집이라 일단 바로 나왔다. 두번째 본 집은 한국인 커플이 사는 집이었는데 엄청 더러웠다. 오.. 2020. 11. 4. [D+47] 외로운 나라, 뉴질랜드 2018.07.04 수 오늘도 늦잠. 오전에 선생님이 바꼈다는데 지각해서 보지도 못했다. 9시 50분 버스도 놓쳐서 다시 집으로 들어와 CV를 출력했다. 늦은김에 CV 좀 돌리고 오후수업에 들어가야겠다. 여기온지 한달 반만에 처음으로 CV를 직접 돌렸다. 블로그들에 나와있는 것처럼 처음엔 꽤 떨렸다. 오늘은 겨우 두군데밖에 못 돌렸다. 연락오겠지뭐. 오늘 수업은 나름 괜찮았다. 조금씩 괜찮아지는 느낌이다. 그치만 이제 내 학교 생활도 얼마남지않았다. 지슬랭 말대로 그러면 더 외로워질텐데 걱정이다. 수업 마치고 미키랑 아스카 만나기위해 메인 건물로 갔다. 유이랑 무쯔미도 함께 있었다. Int1 교실로 자리를 옮겨 미키에게 머리를 맡겼다. 유타가 혼자 기다리고있었고 좀있다 유이의 브라질 친구도 왔다. 생각해.. 2020. 10. 29. [D+46] 친구가 뭔지... 2018.07.03 화 어제밤 알람을 안맞추고자는 바람에 늦게 일어났다. 어쩐지 게운하다했다. 버스시간을 보니 여유로워서 천천히 새로운 수업에 들어갈 준비를했다. 앤마리는 오늘도 내 눈치를 보며 회사갈 생각을 안했다. 아침먹으러 내려갔는데 앤마리가 Living room에서 나오면서 오늘은 학교 가냐고 묻는다. 내가 가든말든 지가 무슨 상관인지. 본인없이 집에 있는 꼴을 못본다. 저렇게 사람을 못믿어서야... 그래서 넌 회사 안가냐고 내가 물었다. 자긴 시간당 페이를 받는게 아니여서 상관없단다. 그치만 넌 아니지않냔다. 대답안했다. 아마 느꼈을거다. 식탁에 앉아 토스트를 거의 다 먹을때까지 함께 주방에 앉아있다가 집을 나섰다. 이번 반은 그래도 저번 Int2 반 보다는 분위기가 나았다. 한국인이 두명있긴했.. 2020. 10. 27. [D+45] 2018.07.02 월 어제 일찍 잠든데다 푹 잤더니 일찍 눈이 떠졌다. 그치만 너무나도 일어나기싫었다. 일찍가서 수업을 뒤로 미루거나 다른 반으로 바꿔야했는데 또 집에서 쉬고싶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앤마리가 회사를 늦게갔다. 아마도 나땜에 신경쓰이나보다. 왜 저렇게 본인 힘들게 사는걸까? 어제도 저녁약속 있다고하더니 내가 집에 있을거랬더니 약속마저 취소해버렸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느즈막히 토스트로 아침해먹고서 씻은 후에 하나 남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해먹었다. 앤마리 없을때 유일하게 여유롭게 불을 쓸수있기때문에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후다닥 해먹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전내내 유튜브로 '아빠어디가' 예전영상을 돌려봤다. 한번 보기시작하면 눈을 땔수가없다. 결국 1시반이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N.. 2020. 10. 26. [D+44] 알고보니 꿈 2018.07.01 일 친구랑 파티에서 잠자리 상대를 찾아헤매고 있었던것같다. 친구는 찾았지만 나는 결국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콜택시를 불렀다. 택시에 올라타고 가는데 아저씨가 힐끔거리며 뒷자석을 자꾸 보는게 느껴졌다. 너무 피곤해서 신경쓰고싶지않아 나는 내 짐을 내 몸쪽으로 더 끌어당긴뒤 불편한것처럼 뒤척였다. 아저씨는 왠지 운전에 집중하지않고있는것처럼 보였다. 원래 좀 산만한 사람이거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한테 신경이 팔렸거나. 어느순간 제 3의 시점으로 네비게이션처럼 하늘에서 내가 타고있는 택시를 확인할 수있었는데 내가 내릴 곳은 공항 근처였다. 이곳엔 내가 내릴 곳 말고 공항이 한곳 더 있었는데 왠지 느낌에 아저씨가 다른 공항쪽으로 잘 못 갈 것 같다는 느낌이들었다. 그래서 난 나만의 네비(.. 2020. 10. 23. [D+43] 2018.06.30 토 하루종일 집에서 영어공부 명목으로 섹스앤더시티를 다시 봤다. 한번 빠지니까 헤어나올수가 없었다. 점심 때쯤 농구하고 돌아온 지슬랭이랑 한참 수다를 떨었다. 배고프대서 차타고 근처 마트가서 파스타 재료를 사왔다. 지슬랭이 준비하는 동안 연애이야기를 나눴다. 두달정도 알고지내면서 연애얘기는 처음이다. 매번 렌트하기보다 차를 사는게 낫지않냐는 나의 질문으로 시작됬다. 가장 최근에 헤어진 나오미와는 프랑스에 살때 틴더로 알게되 2년 반을 만났고 함께 뉴질랜드에 와서 반반씩 돈을 모아 차를 하나 구입했었단다. 그녀먼저 남섬으로 여행떠나면서 차를 가지고 갔는데 이렇게 헤어지게된거란다. 뿐만아니라 이전 여친들 이야기도 들었다. 그전 여친이랑은 3년정도 연애하고 약혼까지 한 상태였단다. 함께 살.. 2020. 10. 22. [D+42] 첫 알바 면접 2018.06.29 금 면접보기 전에 엄청 떨렸다. 나름 마인드 컨트롤해서 침착한 척 갔지만 가자마자 네이티브 스피커의 겁나 빠른 말에 100% 다 알아듣는 척 하느라 용썼다. 우선 2층으로 올라가라는 말에 올라갔더니 이미 다른 지원자들이 몇몇 앉아있었다. 지원자는 총 남자 둘에 여자 넷이었다. 여자들은 모두 어두운 피부를 가진 인도사람아니면 콜롬비아사람이었다. 남자둘은 키위와 아프리칸 캐나다인. 나눠주는 종이부터 작성해야했는데 거기서부터 모르는 단어들때문에 식은땀이 났다. 인도사람들이 보이길래 허드렛일 시키는건가했는데 다들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한다ㅠㅠ 와... 이미 2층 올라올때부터 기가 죽었었는데 얘네 말하는거 들으니 더 충격이었다. 원어민들 말 못알아듣는다는거 제대로 느꼈다. 뭐가 다들 그렇게 웃긴.. 2020. 10. 21. 이전 1 ··· 13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