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213 [D+109] 다시 사춘기 소녀로 돌아갔나봐... 2018.09.05 수 스시집 평일 친구랑 일하는 내내 남자 이야기를 했다. 얘는 남편이랑 연애랑 결혼생활 한지도 그렇게 오래됬으면서 너무너무 좋단다. 하... 나도 남자있었으면 ㅠㅠ ㅎㅅ오빠랑 연락처를 교환했다. 금요일에 같이 운동하러가기로했다. 결혼해서 애까지 있는 오빤데 이렇게 같이 다녀도 될지모르겠지만 뭐... 운동 친구 생긴거니까. 드디어 매니저한테 주말에 오픈마감 둘다 못한다고 말했다. 평소엔 별거 아닌 일로도 지랄지랄을 해대면서 또 이럴땐 별말 없이 금방 바꿔준다. 이런데엔 약한가보다. 솔직히 ㅇㄴ언니 너무 얌체라서 일해주기싫다. 백스터와서 오늘도 우리 이쁜이 어디에있나부터 살폈다. 와.. 또 일할땐 눈빛이 어찌나 강렬한지 웃을때랑은 완전 딴판이다. 오늘은 프렙룸이 먼저 비어서 들어가있었는데.. 2021. 1. 30. [D+108] 나보고 Bitch라니.. 2018.09.04 화 어느 나라에나 진상손님은 있는 것 같다. 이미 개인적인 일로 짜증이 한껏 나있는 상태로 스시 사러 와서는 조그마한 트집을 잡아서 고래고래 승질을 낸다. 푸드코트가 떠나가라 Bitch라는 소리까지 들었다ㅋㅋ 한국에서 출국 전에 잠깐했던 편의점 알바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이러다니 ㅋㅋ 상대방이 더 화나있어서 나는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았다. 어차피 내 장사도 아니고 다시 오든말든 자기 애들앞에서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욕하는거 보니 딱 봐도 인성 알것 같다. 애들만 불쌍하다. 피로가 누적됬는지 스시집에서 별로 바쁘지도 않았는데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눈웃음 이쁜 마커스를 볼 생각에 발걸음이 많이 무겁진않았다. CDSC안을 보니 마커스같은 실루엣이 보였다. 더스팅 끝.. 2021. 1. 29. [D+107] 하루종일 일.. 그리고 그와의 세번째 만남 2018.09.03 월 이번주 스시 스케줄 나온거보고 너무 화가났다. ㅇㄴ언니 너무 얌체 아닌가? 어떻게 11시부터 5시까지만 딱 하고 갈 생각을 하지? 그덕에 나한텐 하루에 오픈 마감 둘다하는 스케줄이 들어와있고. 어이가없다. 알바생들 그만두고 매장 바쁘니까 주말 출근 해주려고 한건데 이런식으로 나온다. 참나. 핫푸드 ㅎㅅ오빠와 많이 친해졌다. 한국 나이로 38이란다. 퇴근하고 또 백스터까지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ㅎㅅ오빠가 고맙게도 태워다준대서 편하게왔다. 왜그렇게 일을 많이 하냐는 물음에 속으로 그냥 할 것도없는데 돈이라도 많이 벌면 좋지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ㅎㅅ오빠의 객관적인 한마디에 정신이 차려졌다. 자기가 본 대부분의 워홀러들은 어학원 두세달 다니고 일 시작해서 죽어라 돈벌다가 워홀 끝나기.. 2021. 1. 28. [D+105] 알바 두탕 뛰고 30분 자전거 2018.09.01 토 정말 주말에 스시집 일하기싫다. 바빠서 시간은 빨리가는건 좋지만 바쁜 것 자체가 싫다기보다 같이 일하는 ㅇㄴ언니가 너무 불편하다. 일을 완전 못하는건 아니지만 말 한마디한마디가 너무 상대방 배려없이 말하는 느낌이다. 그러는 언니를 이매니저가 좋아하니 더 꼴불견인 것도 있다.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왜 11시냐며 짜증이다. 나도 왜 11신지 이상하다싶었는데 왜 나한테 지랄인지. 반면에 핫푸드에서 일하는 ㅎㅅ이라는 아저씨랑 요새 좀 친해져서 재밌다. 같은 경상도 출신이라그런지 정도 가고 서로 장난도 치고 같이일하는 사람들 중에 몇 안되는 괜찮은 사람이다. 이놈에 뉴질랜드는 버스 기다리다 하루가 다간다. 버스 배차간격도 길고해서 오늘은 실비아파크에서 백스터까지 걸어가봤다. 15분~20분정도.. 2021. 1. 28. [D+104] 설레는 두번째 만남 2018.08.31 금 오늘은 하루종일 설렘설렘해서 암껏도 안하고 누워만있었네.... 벨라랑 쉐인은 이번주말 로토루아 여행을 떠났다. 샤키에게는 하루만 갔다온다고 말해달란다. 지난번 인도네시아 여행갔을때 집에서 파티를 열었던것때문에 신경쓰였나보다. 누워있다보니 일하러가기도 너무 싫어서 집에서 6시반이 넘어 출발. 어제처럼 필레꺼까지해야해서 서둘러야했는데 버스까지 눈앞에서 놓쳐 완전 늦게 시작했다. 바쁜와중에도 마커스가 어디있나 CDSC룸을 기웃거렸다. 프렙룸은 돌아가면서 하나보다. 오늘은 왠 처음 본 남자가 있었다. LAF 룸부터 시작하려고 가우닝 룸에 들어갔는데 마침 그때 일이 끝나고 건너편 CDSC 가우닝룸에 사람들이 나왔다. 한명씩 나올때마다 눈이 자동적으로 갔다. 세명째 나오는데 마커스였다!!! .. 2021. 1. 27. [D+103] 그와의 첫 만남 2018.08.30 목 간만에 여유로운 오전을 보냈다. 어제 본 장으로 불닭이랑 시리얼을 먹고 세탁기도 돌리고 잠깐 쉬다가 바로 앨러슬리 시내(?)로 갔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인 오클랜드 조차도 마치 우리나라 시골같아서 편의점이나 작은 식당하나 가려고해도 차를 타고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각 동네마다 시내같이 상점이나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 존재한다. 주로 기차역 주변이 많다. 버스에서 내려 여행자의 기분으로 어떤게 있나, 상점 분위기들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한바퀴 도는데 20분도 안걸린것같다. 카페는 3~4군데정도 있었고 오늘은 제일 만만한 coffee club을 갔다. 커피와 칩을 시키고 노트북을 켰다. 왜이리 피곤한지... 졸음이 몰려오고 만사가 다 귀찮아졌다. 분명 어제밤까.. 2021. 1. 27. [D+102] 취업박람회 2018.08.29 수 취업박람회 오전 세미나는 꽤 괜찮았다. 도움되는 것도 많았고 영어듣기도 하고 ㅋㅋㅋ 점심시간되서 밥먹으려고 홀을 빠져나가는데 ㅇㅈ를 만났다. 보름전쯤 톡만 잠깐하고 말았었는데 여기서 만나게 될줄이야 ㅋㅋㅋ 밥도 같이 먹고 그간 있었던 이야기도하고 좋았다. 오후에 면접도 보고 CV coarching도 받았는데 면접은 정말 별로였다. 30분을 기다리게 하질않나 면접관이라고 온 중화권 여자는 옷도 갖춰입지않고 IT 관련해선 전혀 모르는 듯 보였다. 그냥 사장님이 시켜서 이력서만 챙기러 온 듯한 느낌. 원래는 행사 끝나는대로 카페가서 유이랑 아스카만나기로했는데 윤정이랑 얘기하느라 늦게갔다. 갔더니 왠걸... 미키랑 같이 있어서 깜놀. 표정관리가 잘 안됬을거다. 아스카랑 유이도 좀 놀란눈치.. 2021. 1. 27. [D+100] 2018.08.27 일 어제밤, 간질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이런게 간질인가 싶은 발작이 자꾸 일어서 잠을 설쳤다. 추워서 그런건가싶어 패딩을 덮고 몸을 따뜻하게해줬더니 다행히 괜찮아졌다. 아무래도 어제저녁 오레오 과자를 한통 다 먹고 바로 자서 그 영향인것같다. 확실히 평일 스시집은 정말 여유롭게 할만해서 좋은것같다. 대신 시간이 좀 안간다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끝나고 백스터도 가야하는데 정신없이 마감하고 가는것보다는 조금 지루한게 나은듯. 역시나 어제 유나언니가 마감을 엉망으로 해놓고 가서 초롱이가 엄청 힘들어했다. 다음주는 주말출근 없을 거라 생각하고 좋았었는데 토요일 하루있다ㅠ 젠장. 끝나고 운이좋게 7시 조금 넘어 출발직전의 32번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백스터에가니 필레는 벌써 작업을 시작하고있었.. 2021. 1. 26. [D+96] 일상 2018.08.23 수 판뮤어 train 정류장에서 버스카드 monthly pass를 드디어 구입했다. 카드로 들어온 돈으로 구입이 가능했다. 갑자기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막 밀어닥치더니 요 몇일 너무 무기력해있었던 것 같다. 월화수 쉬는 동안 공부나 블로그 포스팅이라고는 한게 아무 것도 없다... 그래도 제일 큰 문제 해결하고나니까 마음이 정말 날아갈 것 같았다. 가벼운 맘으로 실비아파크에 일찍도착해서 좀 쉬다가 일하러 들어갔다. 일하는데 왠 50대 할저씨가 와가지고는 ㅊㅇ이를 찾는다. 오늘 4시에 만나서 커피한잔 하기로 지난 주에 약속했단다. 일 그만두고 한국으로 떠났다고 사실대로 말해줬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손님 없을 때 찾아와가지고 계속해서 말을 걸어댔다. 다른 손님들 계산도 못하게 계속 앞에 가로.. 2021. 1. 22. [D+90] 버스카드 한달치 충전하는데 내돈 먹음 2018.08.17 금 몸이 좀 나으려는 것 같았는데 다시 또 감기가 온 것 같다. 아 오늘 계속 일진이 안좋다. 어젠 버스카드를 잃어버리더니 오늘 새카드에 한달치 topup하려는데 기계가 내 돈을 먹어버렸다... 그것도 200달러 넘는 돈을... 다행히 사진도 찍어놓고 마침 내 옆에 서있던 직원 도움 받아서 통화도 잘해서 내일 다시 연락 받기로했다. 하... 오늘 운동은 걍 패스해야겠다 썅.. 도와준 남자 직원이 참 고마웠는데 손가락보고 거의 비명지를뻔했다. 내 폰을 건네받는 그의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두개였다... 한국에서는 너무나도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라 전혀 예상못한 상황에서 보고나니 나도 모르게 표정관리가 잘 안됬다.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건데. 집에오니 뒤뜰에선 또 다들 술판이었다. 이번엔 모르는.. 2021. 1. 19. [D+89] 2018.08.16 목 어제 미키의 메시지를 무시하고 잠이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찜찜한 기분으로 일어났다. 물론 숙취때문이기도 했지만 외국까지 나와서도 여전히 끈이질 않는 사람문제 때문이다. 예전의 나였으면 그냥 무시했을 거였다. 관계가 어떻게되든 그냥 방치하고 끝나면 끝나는 대로 내버려뒀을거였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문제에 있어서 좀 더 성숙해지고싶었다. 이미 어제밤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상황을 악화시켜버린 이후에 무슨 소용이겠나싶기도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되돌아봤을때 내 자신한테 떳떳해지고싶었다. 그래서 미키에게 오늘 학교끝나고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 물론 어제 일을 직접적으로 꺼내진않고 코딩핑계를 댔다. 충분히 알아들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않았나보다. 아니면 별로 풀고싶은 마음이 없는걸수도. 이.. 2021. 1. 19. [D+87] 몸살에서 감기로.. 2018.08.14 화 몸살에서 기침감기로 슬 옮겨가고있는 것같은 상황에 어제밤에도 기침땜에 제대로 못잤다. 요즘 날도 추운데 계속 옷 얇게 입고 돌아다니고 있어서그런지 일주일짼데 아직도 나을 생각을 안한다ㅠ 오랜만에 헬스가서 하체운동을 했다. 오랜만이라 무리하지않고 슬슬하긴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운동하니 아픈 것도 좀 나은 기분이다. 샤워하면서 오랜만에 또 머리를 잘랐다. 숱을 너무 심하게 쳤나 싶을정도로 머리카락을 한움쿰 버렸다. 나와서보니 숱은 괜찮았는데 길이를 괜히 잘랐나 싶을정도로 그간 길렀던게 다시 짧아졌다. 언어교환 사이트에서 알게된 Ash를 만나러 시티로 갔다. 이상한 사람이면 어쩌나 살짝 걱정되긴했지만 뉴질랜드니까 믿고 나갔다. 첫인상은 괜찮은 사람같아보였다. 키도 크고 생긴것도 나쁘지않.. 2021. 1. 18.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