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8 루틴 오늘은 드디어 불금!!! 오늘 하루만 열심히 보내고나면 3일 연속으로 쉰다 ㅎㅎ 어제 좀 늦게 잠든 바람에 피곤했지만 저녁에 밋업 나갈려고 일찍 일어나 밥은 못먹어도 꽃단장을 하고 출근했다. 요즘 출근 길 지하철 역 바로 옆에 빵집에 들러 빵과 커피를 사들고 출근한다. 사무실에 정수기도 없어서 집에서 챙겨온 카누도 못먹는다ㅠㅠ 오전에 ppt 작업 하고 점심엔 ㄷㅇ씨와 라멘집을 갔다. 그래도 나름 같이 들어온 동기라고 편하게 이야기나눌 상대가 있어 너무 좋다 ㅎㅎ 내가 카페 좋아한대서 근처 카페들 눈여겨 보고 다녔다면서 마카롱 맛있는 카페를 소개해준다 ㅎ 울 회사가 파견직이라 언제 떠나갈지 모르지만 오래 붙어있었으면 좋겠다 ㅎㅎ 오후에는 개발 환경 세팅을 했는데 퇴근시간이 넘어서까지도 못끝냈다. 6시반 땡.. 2021. 8. 13. 첫 회식 드디어 오늘 거주지 등록과 핸드폰 개통을 완료했다. 구약소에서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계좌개설은 결국 내일 하기로했다. 구약소에서 두시간가량 기다리면서 ㄷㅇ씨와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 ㄷㅇ씨는 예상했던 대로 꽤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내왔다. 자기가 생각하는 옳고 그름이 확실했고 고집도 있어보였다. 요 며칠 하는 것 없이 사무실에 앉아있는게 많이 힘들었는지 오늘 이렇게 회사밖으로 나와있는 걸 너무 좋아했다 ㅋㅋ 그러면서 자긴 인복이 좋은 것 같다며 나보고 누나같단다 ㅋㅋ 평생 누나로 살아오면서도 단한번도 누나인 인생을 살아본적 없는 나로서는 참 부담되는 말이다. 일을 다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오니 시간이 벌써 6시반이었다. 퇴근해야하는데 예상 밖으로 사장님과 이사님, 안부장님 모두 퇴근 안하고 있었다. 일.. 2021. 8. 11. 일본생활의 다짐 오늘도 정말 열심히 프로그램 분석 했다. 첫회사 들어갔을 때도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지금쯤 정말 뛰어난 개발자가 되어있었을 건데 ㅋ 그땐 정말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에 문제가 많았던 것같다. 내 의무는 다하지 않고 내 권리만 찾았으니까... 오늘은 거주지 등록과 은행 계좌 개설, 유심 구입까지 다 할줄 알았는데 결국 또 못했다ㅠㅠ 하... 뭔가 빠릿빠릿하지않는게 너무 답답하다. 작은 회사라서 확실히 사장이랑 이사가 모든 일에 직접 움직이다보니 뭔가 다 느리다. 사무실도 별로 갖춰진게 없다.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 기숙사비 제공해주는 것만해도 운이 좋은 것같다. 같이 사는 언니 말 들어보니 이것저것 다 떼고 방값나가고하면 한달에 10만원 저축하는 것도 겨우한단다. 오늘 점심은 ㄷㅇ씨랑 둘이.. 2021. 8. 11. 자기연민 오늘은 첫출근! 여유롭게 준비하고 아침밥까지 챙겨먹고 일찍 사무실에 도착했다. 15분까지 출근하라고 했는데 ㄷㅇ씨는 나보다도 일찍 도착해 있었다. 우리 첫출근과 함께 대학생들 현장학습(?)도 시작하는 날이래서 정신없을 줄 알았는데 방이 완전 달라서 사무실에만 있었던 나는 전혀 부딫힐 일이없었다. ㄷㅇ씨말고 다른 남자 한명도 더 있었는데 들어보니 워홀로 일본에 왔다가 취업활동 중에 실력이 부족해서 면접에서 떨어지고 인턴으로 들어왔단다. 그래도 입사동기(?)라고 ㄷㅇ씨랑 딱 두번봤는데 말동무도 되고 편해서 넘 좋았다. 주말 동안 뭐했냐고 물었는데 첫출근이 긴장되서 잠을 제대로 못잤단다 ㅋ 사실 나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꽤 긴장되었다. 새로운 일, 새로운 환경에 놓여지는게 자주 있던 일이라서 나름 괜찮을 줄 알.. 2021. 8. 10. 자리잡기 마사 집에서 눈을 떴는데 어찌나 어색한지 ㅋㅋ 같이 잠자리까지 잤으면 큰일 날뻔했다 ㅋㅋ 같이 밥이라도 먹고 헤어지나 했는데 계속 누워있다가 옷 갈아입고 나와서 빠빠이했다. 한국이었으면 배달음식이라도 시켜먹는건데 ㅋㅋㅋ 아침에 우연히 인스타 스토리 보던 중 바이런이 카페 쿠폰을 찍어올려서 일할때가 그립다고 해놓은걸 발견했다 ㅋㅋㅋ 어찌 이 타이밍에 올린건지 반가워서 어제 마사랑 같이 찍은 사진을 보냈다. 집에 돌아와서 집앞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대충 허기를 때운 후 들어갔다. 아직까진 여기 생활이 많이 어색하지만 4일 된 것 치고는 그래도 꽤 익숙해져가고있는 것같다. 여전히 사람들 하는 말은 귀에 안들어오지만 좀 많이 편안해진 기분이다. 지금까지 느낀 일본의 특이한 점 - 식당이고 카페고 아직까지 실내.. 2021. 8. 10. D-day 다행히도 어제 일찍 잠이 들어서 그나마 잠을 좀 잘 수 있었다. 짐을 너무 늦게 싸서 엄청 정신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금방 준비가 되었다. 어제 먹고 싸온 탕수육을 아침으로 먹고 계획했던 시간 딱 맞춰 택시를 불렀다. 짐도 생각했던 것보다 적었다. 대표가 보면 뜨악할 진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갈때를 생각하면 정말 양호하다ㅋㅋㅋㅋ 그땐 다 합쳐서 80키로가 넘었었는데 이번엔 트렁크 두개 박스 하나해서 40키로다. 물론 나중에 봄여름 옷도 더 챙겨와야하긴 하지만.. 새벽에 혼자서 낑낑대며 1층으로 짐을 내리는데 엄마는 일어나지도 않는다. 아무렇지않다가도 문득문득 외로워지려하는데 또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깊게 생각하는건가?싶기도하다. 성인이고, 내 앞가림 내가 알아서 하는게 당연한 건데 일어나서 배웅해주.. 2021. 8. 9. 귀국하는 날 아침부터 부지런히 일어나 남은 식재료들을 처분할겸 음식을 엄청 만들었다. 여기 호스텔은 점점 더 손님들을 불편하게 만들 작정인건지 주방에 따뜻한 물도 안나와, 이젠 스토브까지 다 못쓰게 막아놨다. 보수하려는 거겠지만 이 많은 사람들이 고작 두개의 스토브를 쓴다는건 정말 말도 안된다. 거기다 객실 청소도 2, 3일에 한번씩 하는 듯하고.. 오늘 아침엔 진짜 경악했다. 이른 시간이라 내가 주방 첫 사용자였는데 바람에 비닐봉지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해서 봤더니 여러마리의 쥐가 사람들 주방식기 담아놓은 가방들을 들락날락 거리고있었다. 와... 진짜 21세기에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환경이다 ㅋㅋㅋ 요리하는 내내 쥐들이 내 발 밑을 뛰어다녔고 테이블에 앉아서 밥먹는 와중에도 쥐들이 자기들끼리 놀이를 하듯.. 2021. 8. 9. 해프닝 오늘 아침 이른 새벽 뭔가가 나를 잠에서 깨게 만들었다. 시계를 보니 4시. 가만히 있어보니 침대가 일정한 간격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처음엔 잠결에 뭐가뭔지 바로 캐치하지 못했는데 곧바로 알아챘다. 내 아래 칠레 여자애 침대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남자 신음도 함께. 하.... 진짜 별에 별 경험을 다 해본다 ㅋㅋ 어제 저녁 둘이 끈적하다 싶더니 결국엔 이렇게 됬나보다. 곧 끝날걸 알기에 잠자코 기다렸다. 신음소리가 좀 크게 들린다싶더니 흔들림이 멈췄다. 으.. 뭔가 더럽단 기분이들었다ㅠ 그래도 2층 베드는 1층꺼보단 좀 낫겠지... 짜증이 몰려오기시작한건 이 다음부터였다. 이 놈새키들땜에 잠이 다 달아나버려서 거의 한시간동안을 다시 잠들지못하고 고생했다. 덕분에 겨우겨우 시간딱 맞춰 일어나서 정토회를.. 2021. 8. 9. 해리포터 공연 해리포터 공연 보는날. 극장 가는길에 시간이 30분정도 여유가 있어서 마트 들러서 남은 4일 동안 먹을 식량을 좀 샀다. 바리바리 사들고 극장안에 들어가는데 입구에서 직원이 가방검사를 하겠단다. 급 부끄러워졌다 ㅋㅋ 아니나다를까 극 보러 온거 맞냐고 다시한번 묻는다 ㅋㅋㅋ 내일은 좀 멀쩡하게 하고 와야겠다 ㅋㅋ 극장이 너무 멋졌다. 호주에서 보는 세번째 공연인데 크기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봤던 홀이 더 컸지만 무대 장치나 홀 꾸며 놓은건 여기 Princes Theater가 훨씬 멋져보였다. 공연은 시작부터 화려해서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마치 놀이공원에서 퍼포먼스를 보는 기분이었다. 어른들을 위한. 어른인 나도 입이 쩍 벌어질만큼 마술이나 이런게 감쪽같은데 아이들에겐 얼마나 신기하고 상상에 나래가 .. 2021. 8. 6.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