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8 [D+34] 2018.06.21 결국 학교를 째고 집에서 이것저것 밀린 일들을 처리하려고했는데 유튜브보느라 오전을 다 보냈다. 집에 혼자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랐던 것도 컸다. 지슬랭도 오늘 일을 안나가서 프린터도하고 하려했던 계획이 무너졌다. 점심때쯤 되서는 스파가지 않겠냐고 연락해왔다. 알고보니 학교옆 수영장에 딸린 작은 핫터브였다. 수경에 수모까지 다 챙겼었는데. 뉴질랜드 수영장은 좀 다른점이 수모 착용이 필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머리가 어깨정도까지 오는 여자들 중에 묶지도 않고 수영하는 사람들도 꽤있었다. 묶고서도 길어서 어깨넘어까지 내려오는 사람들도 그냥 수영을 한다. 오히려 남자들이 더 착실하게 착용했다. 어제 내가 한 말때문에 내 기분풀어주려고 데려온것같다. 지슬랭은 물속에서 내내 피곤해서 눈을 감고.. 2020. 9. 29. [반려식물키우기] 몬스테라 지식 - 분갈이 (일본 용어) 몬스테라의 분갈이 시기와 방법은? 흙은 어떤 것으로 사용하나? 자연상태에서 최대 2m이상까지 자라는 몬스테라. 이름의 유래로는 라틴어의 "몬스트럼(괴물)"의 뜻으로 정말 크게 성장한다. 이 때문에 성장이 빠르고 적당하게 "분갈이"를 하지않으면 방에서 키우는 것이 어려워진다. 이번에는 몬스테라의 분갈이에 대해서 구체적인 기간과 방법 등을 소개한다. 몬스테라의 분갈이는 왜 필요한가? 원래 "분갈이"는 몬스테라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식물에 필요한 작업이다. 이러한 이유는 "환경 전환"에 있습니다. 오랫동안 같은 화분에서 식물을 키우고 있다면 뿌리의 성장에 화분이 답답한 상태가 될뿐아니라 흙의 알갱이도 부서져 진흙상태가 되어 배수에 좋지 않게 된다. 한차례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하는 것으로 뿌리가 성장 할 수 있는.. 2020. 9. 28. [영화] 프렌즈 위드 베네핏 Friends With Benefits 2011 내 평점 : 7/10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스 미국 영화 중에서 나의 최애 영화다. 거의 분기별로 한번씩, 기분 꿀꿀할 때마다 보는 것 같다. 이 영화를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는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미국문화를 아주 잘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성적인 것이 무조건 은밀하고 위험하고 숨겨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성인들이 자유롭게 즐기는 놀이인 것이다. 주인공 제이미와 딜런은 직업적으로 프로페셔널하고 사적으로는 신나게 인생을 즐기며 사는 성인으로 오직 서로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감정을 배제하기로 합의하에 잠자리를 즐긴다. 물론 그로 인해 발생한 감정적인 문제들 또한 극복해야하는 건 그들의 몫이다. 두 번째는 스토리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한시간 30분가량의 짧은 .. 2020. 9. 27. [D+33] 2018.06.20 똑같은 기회는 다시 오지않는다. 설레일 수 있을때 열심히 하자. 제발. 뉴질랜드에서 생활한지 한달째. 학교가는길 버스안에서 김수영 책을 읽으면서 깊은 생각에 빠졌다 무심코 앞문을 바라봤는데 버스에 올라타는 머리 노란 외국인을 보고서 “외국인이 타네?”라는 생각이 놀랍게도 들었다. 도대체 언제쯤이면 한국 생각에서 벗어나 여기에 물들수있을까? 영어가 너무 안된다. 거기다 새로운 반 친구들이랑도 서먹하다보니 반 분위기에 적응도 안되고 재미도없다. 기분이 너무 우울하다. 다들 나보다 더 잘하는것같아서 기도 죽고, 미키는 갤러리에 별로 관심없어보이고 예전 반 친구들은 다 너무 즐거워보인다. 점심 혼자서 태국식당가서 먹고 오후수업도 그냥저냥 우울한 기분으로 듣고 블라도를 기다렸다. 우리반 애들은.. 2020. 9. 25. [D+32] 2018.06.19 꾸역꾸역 6시에 일어나 꾸역꾸역 학교를 간다. 반 옮기지 말껄그랬나 하는 생각이 자꾸만든다. 뭘해야될지 모르겠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해야할건 분명한데 의욕이 생기지않는다고할까. 모든게 다 잘 흘러가는것같았고 성공 위에 서있는것만 같았다. 하지만 거기에 성공이란 결과는 없었고 알수없는 결과의 과정위에 서있었을 뿐이었다. 불확실한 과정 위에서 순간에 기뻐해서도, 우울할 필요도 없겠다. 일희일비 하지말아야겠다. 친구 사귀는 것에 있어서 1대1로 친해지는 것은 강한데 여럿이서 함께 친해지는걸 못한다. 정확히 말하면 내 친구들을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는 것에 익숙하지않은 것같다. 사람뿐만 아니라 물건도 마찬가지인 것같다. 오늘 점심에 블라도와 함께 나가서 먹자고 할랬는데 물어보니 도시락을 .. 2020. 9. 24. [일본소식]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지브리 작품의 이미지가 무료로 사용된다는 충격적인 소식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스튜디오 지브리"는 18일 지금부터 제작해온 애니메이션 작품의 장면 사진을 매일 인터넷 상에 업로드하겠다고 발표했다. 애니메이션 작품의 각 장면이나 일러스트는 저작권 문제가 특히 민감하지만 지브리 측은 "상식적인 선에서 자유롭게 사용해주세요"라고 이미지 사용 규칙을 표시하고 있어 그로인해 관대한 행동에 인터넷이 뜨겁게 달구어지고있다. - 명장면 잇달아 "이번 달부터 스튜디오 지브리 전 작품의 이미지 사진을 순차적으로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번달은 새로운 작품을 중심으로 8작품, 합해서 400장이 제공됩니다."라는 말과 함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위의 포뇨", "바람이 분다", "게드 전기", "마루 밑 아리에티" 등 8개 타이틀의 썸네일 화면을 늘어놓은 지브리 홈페이지... 2020. 9. 22. [영화] 러브 개런티드 Love, Guaranteed 2020 ※ 온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기때문에 혹시나 저와 의견이 다른 분들의 기분이 상하지 않으셨으면좋겠습니다. 시청일 : 2020.09.16 내 평점 : 4.5/10 넷플릭스 신작 영화 "Love, Guaranteed". 사랑에 서툰 여자 변호사와 데이팅 앱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헤매는 남자 물리치료사의 사랑 이야기다. 넷플릭스 영화답게 적당한 재미와 적당한 내용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 영화다. 조연들의 씬스틸 연기와 케미도 독보인다. 요즘 넷플릭스의 트렌드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독 여러 국가, 동서양의 배우들이 한 영화 안에 어울려 출연한다. 사실 지금까지 봐오던 외부의 평범한 영화들에서는 영미권이면 영미권이고 아시아에선 각 나라 사람들만을 출연진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시대가 바뀌면서 넷플릭스는 그런.. 2020. 9. 19. [D+31] 반을 옮기고 첫 날이다. 여기엔 한국인이 나포함 세명이나된다. 왠지모르게 수업도 재미없었다. 수다떨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내짝지 블라도가 그립다ㅠㅠ 내 옆방 모모카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것같다. 자꾸만 옛날 생각이 난다. 지슬랭 앤마리 그리고 나까지 한참 대화를 하며 여유롭게 저녁을 먹고있는데 평소처럼 모모카는 먼저 다 먹고서 설거지를하고 자기방으로 올라가버렸다. 앤마리와 나는 사실 이제 너무 익숙해서 그러려니하는데 지슬랭이 괜찮냐고 묻는다. 오늘따라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던걸까. 그렇게 한참을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설거지하고는 내방으로 올라가려는데 앤마리가 나를 잠시 불러 세웠다. 세탁기에 들어가있는 모모카의 옷에 문제가 생긴건지 자꾸만 덜컹거리는 소리가 난다며 나보고 물어봐달라고했다. 2층으로 올라와.. 2020. 9. 17. [D+30] 다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2018.06.17 다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뉴질랜드 오고나서 변화들 중 하나는 조금씩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같다. 어제 나 혼자 집에 보낸게 미안해서인지 지슬랭이 오후에 근처 바다보러 나가자고연락이왔다. 앤메리는 날 붙잡고 지슬랭 여자얘기를 하며 궁금해한다. 지슬랭과 함께 간 바다는 내가 이제껏 봤던 바다중에 최고였다. 오늘 정말 영어가 잘 안됬다. 심리상태 영향이 가장 큰것같다. 왠지몰라도 막 즐겁지가 않아서 그런지 기분이 하루종일 다운되어있고 그래서 더 말도 안나오고 악순환이었던것같다. 집 근처 마트에서 사과사서 돌아오는 길. 옆집 Driveway 에 까만 고양이 두마리가 앉아있다. 난 언제나 멍멍이파였는데 뉴질랜드와서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2020. 9. 15.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