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219 모기모기 2018.11.17 토 분명 6시반에 눈 잠깐 뜨고 알람 울리기 전이라 다시 잠들었는데 눈뜨니 8시반!!! 알람을 언제 껐는지 기억도 안나고 정신없이 일어나 30분만에 준비하고 집을 나왔다. 진짜 클날뻔 ㅠㅠ 원래 실비아파크 점에서는 바빠도 엄청 여유롭게 하는 편이었는데 윈야드에서 일하다오니 빨리빨리 손님을 쳐야한다는 생각에 하루종일 바빴던 것 같다. 그에 반해 ㅇㅎ가 오늘따라 너무 멍때리고 여유를 부려서 더 힘들었다. 평일 내내 윈야드 일하다 오니까 뭔가 기분이 좋기도하면서 이상했다. 전에는 일주일 내내 어떻게 여기서만 그렇게 일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여기가 답답하게 느껴졌다. 윈야드는 주변이 너무 이쁘고 확트여서 출근 길이 힐링되는 기분이다. ㅇㅎ 퇴근 직전, 앞으로의 계획에대해 이야길 했는데 2월쯤.. 2021. 3. 18. 쉐인 회사 사무실에서 파티 2018.11.16 금 간헐적 단식의 효과인지 최근에 먹기시작한 비타민 덕분인지 며칠째 연속 상쾌한 기분으로 이른 아침 눈이 떠진다. 곧바로 시티로 출발했다. 버스에서 내려 스시집이 있는 윈야드까지 걸어가는 동안 여유롭게 이곳저곳 구경도하고 지금 이 시간을 즐겼다. 어쩌면 이게 바로 내가 바라던 행복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배꼽빠질 듯이 웃음이 나온다거나 가슴가득 벅차오르는 그런 종류의 행복이 아니라, 입가엔 잔잔한 미소가 머무르고 마음은 아주 고요하고 차분한 이러한 행복. 이렇게 조용히 혼자서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주어진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기분이다. 6년 전 처음 회사생활을 시작했을 때, 몇달동안 이어지는 철야 근무에 햇빛한번 제대로 쪼일 시간없이 일만 해야했던 나의 20대.. 2021. 3. 17. 카페 직원들과의 첫 대화 2018.11.15 목 오늘도 출근전에 어제 먹었던 푸드트럭으로 갔다. 너무 일찍 도착했는지 말레이시아 음식 트럭이 아직 오픈을 안했다. 여기는 내일로 미루고 원래 먹으려고했던 햄버거 트럭으로 갔는데 하필 오늘 장사를 안하는지 닫혀있었다. 결국 다시 돌아와 기다렸다 말레이시아 음식을 시켰다. 꽤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단 별루였다.. 일찍 시티에 도착해 밥도 먹고 햇빛아래 앉아서 책도 읽으니 힐링이 따로 없다. 오늘은 스시집도 많이 안바빠서 실수도 한번밖에 안했다. 갑자기 요즘 너무 긴장하면서 일하고있는 것 같다. 조금 즐기면서 해야겠다... 여기서 또 부경대 후배를 만났다. 10학번 병식이. 아쉽게도 곧 그만둔단다. 뉴질랜드와서 대학 동문 만난게 벌써 세번째다. 진짜 ㄹㄴ언니말처럼 부경대생들이 뉴질랜드를 .. 2021. 3. 17. 호텔에서의 식사 2018.11.14 수 일찍 일어난김에 준비하고 바로 시티로 나왔다. 카운트다운가서 오레오 땅콩버터맛도 사고 어제 윈야드 가는길에 보았던 버거집에서 아침도 먹을 생각이었다. 8시반쯤에 버스를 타니 엄청 막혔다. 어떤 나라에서 살아보고싶다가도 막상 살면 여행왔을때 생각했던것 만큼 좋지가 않다는걸 알게된다. 그 이유는 아마도 결국 살다보면 일을 하게되고 또다시 내 눈앞을 스스로 뭔가로 가리고 살기때문이 아닐까? 여행할때 처럼 모든 새로운 환경,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는것이 아니라, 또다시 삶에 찌들어 현실을 왜곡해서 보기 시작한다. 어디에서 살든 바쁘고 힘든 생활 속에서 여유를 잃지 말아야겠다. 잔뜩 기대하고 간 카운트다운에서는 내가 찾는 오레오를 발견하지 못했다ㅠㅠ 아쉬운맘에 견과류하나 사서.. 2021. 3. 17. 머피의 법칙 어제 새벽에 일어났더니 오늘도 자연스럽게 일찍 눈이 떠졌다. 준비를하고 버스를 겨우 붙잡아 탔다. 오늘도 역시 2층 창가자리. 날씨도 좋고 시간적으로도 여유롭게 출근 중인데다 오후에 카페 일도 없는 날인데 기분이 영 찝찝했다. 어제 5시간동안 긴 통화로 샤워를 못하고 자서 그런가보다.^^;; 오늘은 버스가 평소보다 더 오래걸려 도착했다. 그래도 시간이 여유로워서 천천히 스시집으로 갔다. 출근 30분 전쯤 도착했나, 넘 이른듯했지만 아직 많이 서투니까 일찍 시작하자싶어 바로 들어갔는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다;; 그래도 최대한 기분좋게 큰소리로 인사하며 들어갔는데 다들 반겨주는 분위기는 커녕 인사조차 받아주는 사람이 ㅇㅎ뿐이었다. 뭐지 싶었는데 매니저가 하는 말... “너 왜 스케줄표 안보고 오늘 10시출근.. 2021. 3. 16. 속얘기 아직 캄캄한 새벽에 눈을 떴더니 왠지모르게 외로운 감정이 밀려왔다.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잠깐, 윗배가 다시 살살 아아오기 시작했다. 오늘도 하루종일 먹는건 피해야할 것 같다. 다행히 배가 고프진 않는데 라면이 땡기는건 왜일까. 어제는 일찍 잠들었지만 꿈 속에서 내내 카페 일을 했더니 너무 피곤하다... 스시집보다는 몇배로 일하는게 즐거운데 은근히 스트레스였던걸까? 7시 30분 스시집 출근. 몽롱한 상태로 팔 드는 것 조차 힘에겨워 겨우 오전시간을 보냈다. 만 하루 꼬박 굶고서 치킨냄새를 맡고있으려니 미칠 것 같았다ㅠ 아직 불안해서 점심도 거를려고했는데 결국 못참고 먹고말았다 ㅋㅋ 그것도 엄청 많이.... 된장국이 너무 맛있었다ㅠ 맘같아선 한그릇 더 먹을 수도있을 것 같았지만 이미 먹은 양만해도 다시 탈.. 2021. 3. 16. 위경련 오픈 잘 하고 ㅇㅎ 올때까지만해도 멀쩡했었는데 갑자기 위가 꼬이듯이 아파오면서 서있기도 힘들정도가됬다. 어제 급하게 먹은 스시가 잘못됫던걸까? 거기다 아침에 빈속에 초콜릿 몇조각 먹었다고 그게 탈이 난걸까... 나중엔 속까지 미슥거려 결국 화장실 갔다오겠다하고 나왔다. 왠만해선 토하고싶진않았다ㅠ 그래서 그냥 변기에 앉아 맹장염 증상을 검색해봤다. 증상이 너무도 똑같았다. 체한듯이 아프기 시작해 나중엔 점점 아래쪽으로 아파져오고 미열에 오한까지.. 토할 것 같은 기분과 허리를 피기힘든 것도. 그치만 다행히 오른쪽 아래 맹장 위치를 눌렀을때 아프거나 하진않았다. 어젠 ㅇㅎ가 숙취땜에 하루종일 힘들어했었는데 오늘은 나까지ㅠ 어제 ㅇㅎ랑 똑같은 상태가되었다. 더 아파질까 무서워 물한모금도 입에 대질 못했다. 1.. 2021. 3. 16. 집에만 있는 너와 일만 하는 나... 오늘은 실비아파크 스시집 일하는 날. 아침 사먹을 생각으로 좀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 버스가 25분째 오질 않아서 결국 바로 일하러 가야했다. 일하면서 주워먹는 수 밖에ㅠ 아침에 Tev에게 연락이왔다. 오늘 출근 못하는거냐고. 분명 지난주에 문자로 주말엔 스시집 일해서 못한다고 얘기했던 것같은데 제대로 의미전달이 안됬었나보다. 다음부턴 미리미리 말해달라는 한소리를 듣고서 내일 보기로했다. 원래 내일도 안되는거였는데 스시 시간을 바꿔야할 듯 하다ㅠ 출근했더니 ㅇㅎ가 손님들앞에서 죽을 상을 하고있었다. 멀쩡할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ㅋㅋ 어제 어떻게 집에 갔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많이 마셨었단다. 오픈은 당연하게도 제대로 안되있었고 퇴근하기 한시간 전까지 계속 토하러 화장실 들락거리느라 오전엔 혼자 일한 시간이.. 2021. 3. 15. 두번째 한국술집 어제 좀 일찍 잤는데도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다. 그래도 최대한 빨리 새로운 일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그치만 그릇도 깨고... 포장해준 비닐봉지가 찢어지는 바람에 샐러드도 다 터지고... 여러가지 실수들이 잦았다. 매니저한테 혼나기도했다. 어제 퇴근 후 비닐 갈아져있는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렸다고. 실비아파크에선 늘 그렇게 해와서 아무 생각없이 한거였는데 여긴 엄청 예민한가보다. 그래서 그러려니하고 네~ 대답했는데 거기다 한마디 더 붙이는 매니저... “아니 일 센스가 그렇게 없어?” 참나 ㅋㅋ 거기에 못참고 실비아파크에선 원래 그렇게 해서 한거라고 해버렸다. 물론 할필요없는 말이었다는건 알지만 너무 기가 막혔다 ㅋ 애들 다 듣는데서 그 한번 모르고한 실수가지고 내 사정은 들어보지도않고 센스 운운하는.. 2021. 3. 15. 자꾸 없어지는 물건.. 어제 늦게잤더니 일하는데 이상하게 짜증이 계속나고 몸도 빨리빨리 안움직여지고 실수가 잦았다ㅠ 역시 컨디션관리가 정말 중요한 것같다. 오늘은 카페 일 없는 날이라 스시집 일 마친뒤 여유롭게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flat white 만드는 법을 배웠다. 요즘 새로운 일을 두개씩이나 동시에 시작하다보니 명상이고뭐고 되지가 않는다. 머리속이 정리안된 내가 해야할 일들과 커피 레시피들로 가득차있다. 그렇다고 생각을 안하려고해도 걱정이되서 그럴 수가 없다. 실수하고싶지않고 빨리 적응하고싶으니까. 그래도 이젠 이런걸로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않는 것같다. 내일 있을 테스트를 준비하기위해 어느 카페로 가서 공부를 할까 고민했다. 내가 일하는 카페로 가서 사진도 찍고 인사도하고하면 좋지않을까도 생각해봤지만 부담스러웠다 ㅋㅋ.. 2021. 3. 15. 이젠 내 나라같은... 정말 오랜만에 지슬랭과 같은 집에서 자고 일어나니 아침에 기분이 색달랐다. 오늘따라 애들이 전부 일찍 나가서 오전엔 우리둘뿐이라 좀더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늘 하루 더 자고 가는 줄 알았더니 오늘은 아마 친구랑 같이 있을 것 같다며 짐을 다 챙겼다. 시티까지 태워다 준대서 같이 아침을 먹기로했다. 윈야드 스시집 옆에 있는 레스토랑이 생각 났다. 시티가는 동안 오랜만에 차안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ㅎㅎ 예전엔 참 이렇게 자주 대화 나눴었는데.. 4달이 정말 순식간이기도 했지만 긴시간이기도 한가보다. 정말 신기하게도 참 편했다. 외국인이란게 믿겨지지 않는다. 물론 여기서 사귄 대부분이 친구들이 다 그렇긴하지만. 학교다닐때 친구들이랑 연락하냐고 서로 물었다. 지슬랭 친구들은 거의 대부분이 자기네 나라.. 2021. 3. 15. 남섬에서 돌아온 지슬랭 일찍 눈이 떠졌고 꽤 상쾌해서 처음으로 우리 타운 하우스를 한바뀌 쭈욱 돌았다. 명상을 할 목적으로 나온거였는데 잘 되지가 않았다. 오늘 할 알바들 생각으로 가득찼다. 거기다 저녁엔 지슬랭까지 드디어 남섬에서 돌아오니... 여유롭게 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으며 카페에서 받은 레시피를 훑어 봤다. 뭔말인지 하나도 머리에 들어오질않았다ㅠ 사키도 준비를 끝내고 내 옆에앉아 밥을 먹었다. 여전히 꼴도 보기싫었다. 인사만 나눈후 이어폰을 귀에 꽂아버렸다. 밥을 다 먹고 사키가 집을 나서며 인사를 하는데 오늘도 티비를 켜둔채로 나가길래 바로 말했다. 끄고 가달라고. Please는 붙였지만 내 표정은 그게 아니었을거다. 아니 왜 항상 지가 켜놓고 안끄고 나가는거야? 난 심지어 보고있지도 않는데. 시티에 30분 이상 일.. 2021. 3. 14. 이전 1 ··· 5 6 7 8 9 10 11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