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생활67

저축 커피 때문인가 요즘 일하는데 집중이 안되고 불안 초조 엄청 산만하다. 내일은 커피를 한번 끊어봐야겠다. 오늘 Api 호출하는 것까지 목표로하고있었는데 하루종일 집중안되고 피곤하고그래서 막막했었는데 다행히 딱 마치기 직전에 풀렸다. 그래도 어찌어찌 내 능력만으로 해나가고있다는게 정말 신기하고 뿌듯하다. 어제부터 급 재태크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 유튜브를 찾아보고있는데 이때까지 돈에관련해선 정말 한심하게 살아온것같다. 회사생활 5년해서 모은 돈 3년 놀면서 탕진하고 다시 바닥부터 시작이다. 어제 대충 쓸돈 넉넉히 빼고 한달에 150만원정도씩 저축한다 계산하니까 2년 꼬박 모아봐야 3,600만원이라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재태크의 기본은 아껴쓰고 일단 모으는거라기에 가장먼저 종잣돈 만들기부터 도전해볼 .. 2021. 8. 24.
첫째의 삶 그저께 회식의 여파로 토요일인 어제는 하루종일 겔겔 대다가 저녁에 결국 잠시 잔다는게 뻗어서 세시간을 내리자고... 잠깐 일어나서 씻고는 영화 좀 보려다가 다시 일찍 자버렸다. 진짜 예전에는 매일같이 술마시고 늦게 자고 다음날 그 피곤한 몸과 썩은 정신상태로 어떻게 살아왔을까 ㅋ 어제 푹 잔 덕분에 오늘 컨디션을 회복했다. 주말에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까 오전에 밥도 먹고 빨래도하고 청소도하고 공부까지 할 시간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ㅎㅎ 뭔가 이제는 유튜브 보고 누워있는 것보다 공부하면서 지식이 쌓여가는 느낌이 더 좋은 것같다. 카페 문 열시간까지 구몬을 풀고있는데 타이밍 좋게 지난 주 한국에서 시킨 택배가 도착했다 ㅎㅎ 택배 박스를 열었는데 우체국에서 미역 한 팩을 선물로 넣어주고 메모까지 붙여놓았다.. 2021. 8. 23.
삶의 확신 어제의 후유증이 오늘까지 이어지고있다. 그래서인지 어제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피곤함이 가시질 않는다. 곧 괜찮아질 거라는 건 이제는 잘 안다. 하지만 이 괴로움의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번에 또 찾아올 괴로움이라는 것도 알고있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있던 것들 중 하나였던 ‘친구’가 무의미해지고있다. 그냥 친구도 아닌 ‘오래된 친구’가 말이다. 연애컬럼리스트 곽정은의 말처럼, 이 세상 그 무엇도 노력한 만큼의 그 대가와 성취감 등등의 결과물이 확실한 건 없다는 걸 요즘 참 많이 느낀다. 내 삶을 계획하고 하루하루 그 계획을 실천하며 나아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근데 이렇게 또 나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다가 뉴질랜드에서의 대재앙을 또 겪을까봐 두렵다. 그래서 그 .. 2021. 8. 23.
7시 기상 일요일 등산 다녀온 후유증이 오늘 아침까지도 계속됬다. 물론 어제 술마시고 들어온 탓도 있겠지만. 그런데도 아침 7시 알람 울리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는데 그뒤로 다시 누울 기분이 안든다는게 신기했다. 아마 이제 7시 기상 패턴에 익숙해진 것 같다. 오늘은 수요일 쓰레기 버리는날! 음식쓰레기 버릴게 있어서 토요일까지 참지않고 얼른 버리고왔다. 쓰레기만 버렸을뿐인데 기분이 상쾌하다 ㅎㅎ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고 여유부리다가 평소보다 훨씬 늦게 집에서 나왔다. 지각할까봐서 급히 뛰었는데 다행히 딱맞게 출근했다. 역시 가까운게 최고다 ㅎㅎ 오늘 날씨가 간만에 너무 좋았다. 특히 비온 다음날이라 거리의 냄새도 좋았고 오랜만에 보는 햇살에 너무 행복했다. 오전 내내 스프링이랑 씨름하고 드디어 점심시간! ㄷㅇ씨.. 2021. 8. 22.
유토피아 아침에 급한 와중에 지난번에 봐뒀던 에그타르트를 두개사서 ㄷㅇ씨 하나를 줬다. 좋아하니까 나도 기분이 좋다 ㅎㅎ 오늘은 비가와서 점심에 다같이 자장면을 시켜먹었다. 일본에서 먹는 자장면도 한국이랑 똑같이 맛있는 것 같다. 그 덕분에 오늘은 ㄷㅇ씨랑 수다를 못떨었다. 2월이면 이제 파견지로 떠나간다는데 점심 같이 먹으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얼마 안남은 것같아 아쉽다ㅠ 오늘은 저녁에 마치고 구몬 가는날인데 갑자기 급으로 부장님이 술한잔하자고 하신다. 결국 거절 못하고 사이상이랑 송령씨까지 넷이서 꼬치집에 한잔하러 갔다. 어색어색한 분위기가 조금 흘렀다. 부장님은 알고보니 요즘 회사에서 일하는 것보다 집에 있는게 더 힘드시단다. 애들이랑 놀아줘야하고 와이프 잔소리까지. 진짜 왜 내가 만나는 회사 상사들은 다 .. 2021. 8. 21.
하루 에너지 내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ㅠ 배우고싶고 경험하고싶은 일이 너무너무 많다. 진짜 일주일에 4일 일하고 3일 쉬면 얼마나 좋을까? 주말 이틀동안 또는 평일에 일하는 시간 외에 시간을 쪼개서 한두시간씩 사용할 수도있겠지만 하루에 쓸수있는 에너지의 양이 정해져있다고 하질않는가. 출근해서 업무시간에 집중하며 거의 대부분의 에너지를 다 쓰고 집에오면 휴식이 절실하다. 이제부턴 구몬까지 등록해서 더욱 바빠질텐데... 핑계인걸까? 2021. 8. 20.
오가와마치 하이킹 드디어 고대하던 하이킹 떠나는날! 늦지 않고 일어나서 후다닥 준비를 끝냈다. 주말 새벽 시간에 일어나 준비하는데도 하나도 안피곤하고 기분까지 상쾌하고 좋았다 ㅎㅎ 예상보다 10분정도 일찍 출발했다. 비가 조금 내리고있었다. 오늘 처음으로 오치아이 역을 이용해본다 ㅎㅎ 이것마저 뭔가 설렌다 ㅎㅎ 목적지인 오가와마치 역까지는 전철 두번을 갈아타고 1시간 반정도가 소요된다. 마지막 갈아타는 이케부쿠로 역에서 8시 10분 차를 타야하는데 10분이나 일찍 나왔음에도 거의 딱 맞춰 도착했다. 휴... 큰일날뻔했다. 또 좌절할뻔ㅋ 가는동안 여유로운 주말 아침을 즐겼다 ㅎ 비록 아침을 못먹어서 배가 고픈 상태긴 했지만 ㅎㅎ 드디어 오가와마치역에 도착했고 일행들을 어떻게 찾을까 두리번 거리는데 역앞에서 딱봐도 등산가는 .. 2021. 8. 20.
성공의 기준 조금 늦잠을 잤고 조금 게으름을 피웠다. 오전에 구몬교실을 다녀오려고했는데 결국 오후로 미루고 늦게서야 우체국에서 ‘마이넘버’를 받아왔다. 벌써 점심때가 다되버렸다. 노트북이랑 다 챙겨서 점심도 떼울겸 가보고싶었던 집앞 맥도날드를 갔다. 밖에선 2층이 꽤 커보였는데 올라가보니 딱 일본 스타일대로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그래도 창가자리는 덜 답답했다. 노트북들고와서 공부하기 딱 좋은 자리, 분위기다. ㅎㅎ 설레는 맘으로 교실에 도착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어제보다 훨씬 널널했다. 오늘도 역시나 선생님들이 반겨준다 ㅎㅎ 진짜 한국과 한국인을 좋아하는 것같다. 한국 TV와 연예인 얘기가 끊이질 않는다. 어느 방송에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또 만나요’라는 말을 자주 했는지 물어본다 ㅋㅋ 그래서 ‘미나상 곤니.. 2021. 8. 19.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 내가 생각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아침 저녁 메뉴 선정부터 정성들여 만들어 먹기. 내가 슬플때나 기쁠때, 화날때, 우울할때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진정으로 내가 행복해 지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기(답이 나올때까지 나에게 물어보기) 옷이나 가방, 신발, 악세사리 등등 유행이 아닌 내가 좋아하고 오랫동안 하고다닐 것으로 신중하게 고르기(나에게 선물해주는 기분으로). 부족한 나 자신은 인정하고 양심에 부끄러운 행동을 했을땐 반성하기 오늘 오전에 샤워실 환풍기 고친다고 주인아저씨랑 수리아저씨가 오신단다. 방에 들어올수있다기에 혹시몰라 싹 치워놓고 출근했다. 하루종일 회의 준비만 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하루종일 개발만 했다. 내가 jquery만 잘했더라도 이렇게 삽질하진 않았을텐데ㅠㅠ 중간에 포기할뻔도했.. 2021. 8. 19.
근로계약 오늘은 하루종일 개발은 하나도 못했다. 오전에는 오후에 있을 회의 준비로 2시간 반이 후다닥 지나가버렸다. 그러고보니 겨우 30분 늦게 출근하는게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갈줄이야 ㅋ 일에 집중해서 그런가... 예전에는 점심시간이 그렇게 안왔었는데 ㅋㅋ 그리고 아침엔 항상 몽롱하게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같다. 늘 일하기는 싫었던 것같고. 오후에도 시간은 마찬가지로 빨리 갔다. 회의 준비 남은거 마저하고 어제 하던 개발 조금 마무리하고 회의 출력물 뽑고나니까 3시가 금방 되버렸다. 한시간 회의 동안 겨땀 나도록 집중하고나니 힘이 쫙 빠져서 잠깐동안 멍해졌다. 이래서 다들 중간에 커피 마시러나가고 그랬던 거구나... 예전에 있었던 일들이 전부 새롭게 해석이 된다. 오늘도 6시반 칼퇴근은 못할테니 잠시 쉬어도 괜찮겠.. 2021. 8. 18.
행복해지는 방법, 경쟁이 싫어 - 행복해지는 방법 오늘 하루도 열심히 빡세게 일을 하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해서 행복한 기분으로 마트를 들렀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먹는 거에 관심 없는 걸 떠나서 그런 사람들을 한심하고 너무 동물적인 본능으로 산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런데 요즘 퇴근 후 마트 들르는게 너무 행복하다. 그날그날 뭘 먹을지 생각하고 재료 하나씩 고르는 시간이 너무 즐겁다. 내 몸이 먹을 거니까 이왕이면 건강한 재료들로 가격 비교해가며 꼼꼼히 고르는게 사실은 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걸 최근에서야 깨닫고있다. 사실 먹는 것뿐만이 아니다. 일할때도 예전과는 달리 하나를 하더라도 확실하게 끝내고 가려고 노력하다보니 결과물도 좋을 뿐더러 지식도 더 쌓이게되고 무엇보다 만족감, 자존감이 쌓여가는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 2021. 8. 18.
첫 회식 뭐가 이렇게 불안한걸까... 어제부터 왠지모를 불안감에 휩싸여서 어떤 것에도 집중이 안된다. 커피때문인가... 밤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로 아침에 눈을 떴다. 열심히는 하고있는데 내 인생에 대한 확신이 없달까... 빨리 일본어도 익혀야할 것 같고 일도 어디서 갑자기 난관에 부딫힐지 모르는 일이고 얼른 친구도 사귀어야할 것같은데 내가 지금 잘 하고있는건지 과연 진척이 있긴한건지 알수가 없으니 더 불안한 것 같기도하다... 무엇보다 과정이 즐거워야하는데 평일엔 일집일집 뿐이고 주말을 즐기기엔 친구도 없고 일본어 공부, 개발 공부까지 같이하기에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 느낌이다. 20대때처럼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기엔 이제 너무 지치고 상처들이 많아서 조심스럽고 자꾸만 주변을 살피게된다. 그래.. 2021.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