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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257

[D+69] 2018.07.27 금 힘들다. 다행히 일은 점점 익숙해져가는것같다. 그래도 이 일하면서 내가 어떤 가게에갔을때 공손하게 주문하는 표현들을 익힐수 있고 또 키위잡 구하게될때도 돈계산이나 영어로 주문받는거에 조금 능숙해질 것 같다. 집에 다와갔을때 벨라에게서 연락이왔다. 나 올때 같이 술 마시려고 기다리고있단다. 전세금 들어오면 차를 사든지 해야겠다... 결국 세시까지 놀았다. 너무 피곤해서인지 전만큼 엄청 즐겁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집에와서 함께 시간을 보낼수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뉴질랜드 공영방송에선 사람들이 나체로 그냥 나온다. 서로의 나체를 보고 블라인드 데이트를 즐기는...) 2020. 12. 7.
[D+68] 2018.07.26 목 알바하는 애들이랑 좀 친해졌다. 주말 애들보다 평일 애들이 훨씬 착하고 좋은 것 같다. 여기 주방 이모들 너무 이상하다. 보니까 사장 부부가 엄청 까탈스러워서 자연스럽게 이모들도 그렇게됬나보다. 조금만 더 친해지고 익숙해지면 또 직설화법 나올듯... 평일 애들 어쩜 그리 잘 참나 기특하다했는데 오늘 나보고 술 좋아하냐면서 담에 술한잔하자고 뒷담도 같이하잖다 ㅋㅋㅋ 예진이란 애는 키위랑 사귄단다. 부럽당 집에와서 벨라와 한참을 수다떨었다. 일을 하다보니 만나서 얘기나눌시간이 밤밖에없다. 내일 사키가 위스키 사와서 저녁에 또 술한잔 할건가보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또 재밌는 시간 보내야징 ㅎㅎㅎ 2020. 12. 5.
[D+67] 키스말고 뽀뽀.. 2018.07.25 수 오늘도 여유롭게 침대에서 일어나 점심먹고 블로그 포스팅 마무리해주고 php공부를 했다. OCS 가기전 gowning test를 위해 연습한번 해주고 한시간 눈좀 붙였다가 출발했다. 오늘도 회사까지 걸어갔다. 어제보다 조금 더 걸린듯하다. 그런데 기분이 너무 울적했다. 뭐때문일까. php가 마음대로 잘 안되서일까? 아님 스시집에서 깜빡하고 돈을 안넣어줬는데 집값내고나니 잔고가 바닥이어서일까? 그것도 아니면 하루종일 대화 상대없이 혼자여서일까. 가우닝 테스트는 가뿐하게 마쳤다. 결과는 나와봐야아는거겠지만. 5시 반이었다. 화장실에서 다시 화장을 곱게하고 버스타러 나왔다. 하.... 이제부터 악몽이 시작이었다. 32번 버스타려고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버스가 그냥 내 앞을 지나쳐가버렸다... 2020. 12. 1.
[D+66] 청소 알바 테스트 2018.07.24 화 오늘 정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여유롭게 일어나 빨래도하고 블로그 포스팅도하고 밥도 차려먹으면서 나혼자산다도 봤다. 초밥집에서 이번주 스케줄을 알려주지않아 걱정이 좀 됬었는데 다행히 Baxter 가는길에 연락이왔다. 내일까지 쉴수있다^^ Baxter 가는데 버스시간을 보니 완전 어중간했다. 버스가 제시간에 온다는 보장도 없고 어제처럼 늦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냥 걸었다. 약 45분정도 걸렸는데 운동하는 셈치고 걸어다녀도 좋을 것 같다.(대형차들 매연만 빼면ㅠㅠ) Baxter가 생각했던 것 보다 테스트가 까다로웠다. 읽어야할 문서들이 많고 돈도 안받고 사전 준비를 위해 4일이나 방문해야한다. 오늘이 두번째. 영어공부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테스트는 여러장의 문서들.. 2020. 11. 30.
[D+65] IT 회사 면접! 2018.07.23 월 드디어 php 개발 면접날. 아침에 게으름 피우는 바람에 결국 택시를 탔다. 택시비가 무려 31nzd나 나왔지만 아니었으면 분명 엄청 늦었을거다. 엄청 젊은 남자가 대표였다. 그리고 나를 인터뷰까지 오게해준 디자이너도 함께 있었다. 회사 분위기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한국의 IT회사와는 달리 답답한 분위기도 없었고 한국인들과의 인터뷰라 마음이 너무 차분했다. 결과는 불합격이다. 그놈에 마이그레이션이 뭔지, 서버가 뭔지.. 프로젝트 마무리기간으로 일주일동안 급하게 작업할 개발자를 찾고있는 상황이어서 php는 한번도 해본적없는 나는 도저히 무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불러준 이유는 디자이너(이름을 까먹ㅠ)가 부경대 디자인과 출신이었다. 동문이라 멀리서 반가운 마음에 인터뷰라도 보.. 2020. 11. 27.
[D+64] 무늬만 친구 2018.07.22 일 오늘은 어제,그제보다 정신적으로 더 힘든 하루였다. 같이 일하는 그 어린 애가 어찌나 짜증을 내는지... 예전에 나도 저랬지하며 좀 이해하려고해봤지만.. 에휴... 자기만 힘든가. 뭐 다음주면 일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하니 이제 이 일이 지긋지긋할만도.. 오늘은 일부러 일찍 마치고 집에와서 내일 인터뷰 준비를 했다. 사실 인터뷰준비라기보다 php 벼락치기 공부를 했다. 결과가 어찌되든 최선을 다해야겠다. 5시 좀 넘으니까 집주인 커플이 외출했다가 들어왔다. 저녁할껀데 같이 먹잖다 ㅎㅎ 닭 심장 요리랑 매운 음식들을 준비했다. 저녁은 7시다되서 먹었다. 하.. 요즘 흰 쌀밥이 너무 맛있다. 한국에선 계속 현미만 먹다보니 흰쌀밥이 이렇게 달았는지 까맣게 잊고있었다. 일하는데서도 .. 2020. 11. 26.
[D+63] 플랫메이트들과 첫 소소한 파티 2018.07.21 토 으으... 나보다 한참 어리고 일 경험도 없는 애들한테 이런저런 잔소리 듣고 있으려니 열받는다... 해외사는 한국인들이 더 무섭다더니 젊은 애들마저도 이럴줄은 몰랐다. 20대 초중반애들이 꼰대가 따로 없다.. 알바 끝나고 집에와서 오늘만큼은 다음주 월요일에 있을 인터뷰 준비를 꼭 해야지했는데 플랫메이트들이 술한잔 하자고꼬시는 바람에 5시간 동안 집 뒷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버렸다ㅠㅠ php공부를 못한게 너무도 마음에 걸리지만.. 오늘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 다 날려버릴만큼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집으로 이사온지 딱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서로에 대해 알게되고 한걸음 다가가게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벨라와 셰인은 인도네시아 클럽에서 처음만나 결혼한지 1년됐단다. 클럽에서 만난 것치고 정.. 2020. 11. 25.
[D+62] 다시 대학생 때로... 2018.07.20 금 아무리 돈 때문이라지만 사무실에 앉아 코딩만 하다가 또 다시 서비스직 알바를 하고 있으려니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다시 대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별 것 아닌 일로 욕먹고, 무시당하고하는 거 진자 나이 먹고는 못할 짓인 것 같다. 이래서 사람은 공부를 해야하나보다. 일이 바쁘다보니 시간은 엄청 빨리간다. 뉴질랜드는 주급으로 돈을 받으니까 일한 대가를 바로바로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한인잡 하는데도 이렇게 영어 쓸때마다 쩔쩔매는데 키위잡 바로 했으면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 것 같아 오히려 다행이다. 알바 마치고 마트 잠깐 들렀다가 바로 집으로 왔다. 아직 집까지오는 교통이 익숙하지않아서 Glen Innes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사실 힘들어서 폰보며 멍때리다가.. 2020. 11. 18.
[D+61] 알바 첫날 2018.07.19 목 알바 첫날.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다르다더니... 너무 힘들다ㅠㅠ 캐셔라 쉬울 줄 알았는데 메뉴도 너무 많고 안그래도 숫자에 약한데 뉴질랜드 돈계산이 너무 어렵다... 아니 하루만에 뭘 그리 다 알려주려는지... 그래도 한국에서 이런저런 알바 많이 해봤으니 감당하는거지, 아니었으면 바로 포기하고 나가떨어졌을껄... 그나마 여기 좋은건 점심 값이 안든다는거. 다음주 월요일 php개발자 면접보러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파트타임이라도 이번엔 꼭 되야할텐데. 오랜만에 블라도를 만나니까 너무 반가웠다. 간만이라 포옹까지했다 ㅋ 이나라 살다보면 포옹하는게 점점 익숙해지겠지? 승기도 같이 만나서 스테이크 먹으러갔다. 가는길에 그동안 못다한 폭풍수다를 떨었다. 오늘 학교에서 시험을쳤는데 다.. 2020. 11. 18.
[D+60] 실비아파크 스시집 면접 2018.07.18 수 어제 저녁에 불닭볶음면, 인도커리, 브라우니까지 다 먹고 1시가 다되어 잤더니 역시 늦잠이다ㅠ 버스가 너무 안온다. 최근에 버스 배차간격이 좀 빨라져서 다행이지 예전같았으면 한번 놓치면 한시간씩 기다려야했을거다. 처음 가본 파뮤에라 도서관은 조용하고 아늑하고 좋았다. CV 얼른 출력하고 면접을 보기위해 바로 실비아파크로 향했다. 스시집이라 일본인이 대부분일 줄 알았는데 한국인이 경영하는 체인이었다. 80명 규모의 꽤 큰 회사였다. 한국말로 면접을 보니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캐셔뽑는 알바라 이쁘게 메이컵도 하고 갔더니 단박에 합격했다. 면접보러온 사람들 몇명 있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오케이한 적 없었다는데 난 인상이 맘에 든단다. 일단 합격되서 기분은 좋지만 내일 트라이얼3시간한 후.. 2020. 11. 17.
[D+59] 백수생활 2018.07.17 화 어제 피곤이 누적되었는지 생각보다 늦게 일어났다. 다들 출근&외출하고 혼자 집에 있었다. 사실 여자 집주인 벨라는 집에 있는 줄 알았는데 3시반쯤 나갔다 들어오는걸 보고서야 집에없었다는걸 알았다. 오늘은 하루종일 빨래하고, 블로그 쓰고, 일자리 지원하고, 영어공부하면서 집에만 있었다. 햇살이 쨍쨍해서 빨래가 빨리마를 줄 알았는데 비온 다음날이라 습해서그런지 내일까지도 안마를 것 같다. 그저께 하이킹 다녀온 영상이랑 사진도 편집해서 그룹채팅방에 올렸다. 처음으로 편집한 내 첫 영상이다. 팝송도 찾아서 정성스럽게 추가하고 두개의 영상을 이어붙였다. 비록 허접하지만 만족스럽다.^^ 어제 엄마랑 통화한 후 오늘 통장 잔고까지 확인하고나니 마음이 너무 급해졌다. 하.. 항상 이렇게 조급해 .. 2020. 11. 17.
[D+58] 2018.07.16 월 의식주 중에 식주가 원만하게 해결되지않으니까 너무 불편하다. 샤워도 너무 불편한대다 물기처리를 어떻게해야할지 몰라 눈치보게되고 주방도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건지 난감하다. 같이 사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생활이 불편해서 정말 한국인 플랫을 구해야하나싶다. 도서관에 앉으니 잠이 몰려왔다. 노트북 와이파이 연결도 안되고 충전도 이상해서 결국 계획했던 것 아무것도 못한채 거의 엎드려 잠만 자고 나온것같다. 아스카, 유이, 무쯔미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스테이크집에 갔다. 아스카가 영어를 너무 못해서 요새 대화할때마다 나까지 덩달아 퇴화하고 있는 기분이다ㅋㅋ 저녁먹은 후 count down가서 치즈와 마가린을 샀다. 뭘 해먹어야할지 아직까지 감이 안잡힌다. 오늘 새 신발을 신고나갔더니.. 2020.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