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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257

[D+85] 2018.08.12 일 어제 면접 보러온 남자애가 트라이얼을 했다. 예전에 취업캠프 같이했던 Sxx랑 많이 닮았다고생각했다. 어젠 영어로 얘기해서 몰랐는데 오늘보니 사투리를 쓴다. 어디출신인지 물어볼려고했는데 결국 끝내 못물어봤다. 오늘 너무 힘들어해서 다음주에 나올지 모르겠다. 역시나 이모들이 닥달하는 바람에 못견뎌하는 것 같다. 나보다 어리다는데 나이도 모른다. 별 상관은 없지만. 바쁠땐 정말 힘들다. 영어로 얘길 해야한다는게 버퍼링이 걸려서 더 힘든 것 같다. 이모들까지 옆에와서 동시에 잔소리하고 추가로 일 시켜대면 정말 미춰버릴 것 같다. 손님 응대도 영어로 해야하지, 이모들한텐 한국어로 대답해야하지 가끔 통역도 해야하지... 그래도 한국에서 숱한 알바 경험과 사회생활 기간이 있었으니 버텨내지.... 2021. 1. 14.
[D+84] 고기부페 2018.08.11 토 ㅊㅇ이라는 평일에 주로 일하는 애랑 오늘 함께 일했다. 지난번에 처음 같이 일했을 땐 정말 별로였다. 낯을 가렸던 것인지뭔지.. 내 말도 다 쌩까고.. 그러다 지난주 평일에 실비아파크왔다가 폰 일어버린 날 화장실에서 마주쳐서 말걸었었는데 그날 날 알아봤던걸까? 그 이후 오늘 처음 같이 일한거였는데 날 대하는 태도가 확 달라졌다. 엄청 친근하게 대하는... 뭐 어차피 2주 뒤면 한국 돌아간다니까 더이상 볼 사이는 아니다. 일 마치고 flatmates와 다함께 한국식 고기부페를 다녀왔다. 지난번에 벨라가 다녀오고나서 나도 같이 가면 좋을것같다고 여러번 말했었는데 주말마다 내가 일을 하니까 겨우 시간 맞춰서 일 마치자마자 픽업해서 다녀왔다. 시티에있는 대박집 보다는 별로이긴했다. 외국 .. 2021. 1. 11.
[D+82] 오클랜드에서 위험 지역 2018.08.09 목 낮에 샤키와 얘길 나누다가 충격적인 얘길들었다. 이틀 전쯤 오네항가에 7시쯤 걷고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와서 가진거 다 내놓으라고 했단다. 그래서 경찰 신고하겠다고 하니 몸싸움 끝에 사키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딫혔고 그 남자는 도망갔단다. 다행히 빼앗긴건 없었지만 가죽자켓도 찢어지고 한동안 머리도 아팠단다. 한국보다도 안전한 나라라고생각했는데 그런일이 벌어지다니... 오네항가, 글렌인스 같은 지역이 위험하다고 듣긴했었지만 정말 이런일이 있을 줄이야... 7년 살면서 처음 겪었단다. 벨라가 내 몫까지 저녁을 차려줘서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또 한번 더 충격적인 얘길들었다. 사키 직장에서 어떤 일반인이 사키를 죽이겠다고 했단다. 무슨 일 생길까 걱정된다. 오늘 벨라, 사.. 2021. 1. 6.
[D+81] 2018.08.08 수 오전에 유이를 만나 영어공부를 했다. 오늘따라 왠지모르게 공부하는 동안 유이가 짜증을 많이냈다. 왜지... 내 목소리때문인가 싶기도하다. 원래는 내 목소리 듣고서 잘 따라했었는데 오늘은 내 목소리 상태가 이러니... 한시간반정도 열심히 하고 나가서 호떡을 사먹었다. 뭔지 몰랐는데 넘버원팬케익이라고 오클랜드에서 엄청 유명하다길래 갔더니 한국인이 날 알아보고 바로 설명을 해줬다. 진짜 한국 호떡이었다. 난 오리지날 먹고 유이는 치킨들어간걸 먹었다. 카페안에선 먹을 수 없어 입구에 앉아 먹는데 유이가 갑자기 자기 담배 피기시작했다는 커밍아웃을 했다. 같이 프로바도에서 카요친구들이랑 전자담배 핀 이후로 술자리에서 미키랑 단둘이 자주 나가는걸보고 어느정돈 눈치채고있었다. 한달됬단다. 그런데.. 2021. 1. 4.
[D+80] 인간관계 2018.08.07 화 아픈거 핑계로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다 점심때쯤 급히 일어나 시티갈 준비를 했다. 거실로 내려오니 벨라가 일어나 세탁기 돌리고있길래 같이 우동먹겠냐고 함께 준비해서 먹었다. 어제 일본친구들이 가져온거 ㅋㅋ 같이 먹으면서 이전 flatmates들 이야기를 했다. 참 세상엔 신기한 사람들이 많구나.. 집을 렌트해서 flatmates 구해 함께 사는건 정말 피곤한일이겠구나싶었다. 이번 주말에 일마칠때쯤 쉐인이랑 같이 날 데리러와서 같이 한국인 식당에 가기로했다. 노는 약속은 여기 외국에서 정말 중요한 것 같다 ㅋㅋㅋ 카페에서 유이를 기다리는데 아스카랑 무쯔미가 각자 따로 먼저왔다. 미키에게도 오늘 저녁 뭐하냐고 연락을 해놓았다. 아스카가 오늘은 자기 미드보며 공부할 수 있다길래 일단 유.. 2020. 12. 31.
[D+79] 지독한 몸살.. 2018.08.06 월 어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났을때만해도 괜찮았는데 잠들만 할때쯤부터 갑자기 온몸이 오들오들 떨리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도저히 추워서 잘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결국 일어나 외투란 외투는 다 꺼내고 담요까지 덮고서도 몇시간동안은 계속 오한에 시달렸다. 거의 한시간 단위로 계속해서 잠이 깼다. 아침에 유이랑 카페가야한다는 생각에 그래도 자고일어나면 괜찮겠지하며 연락을 미루다가 3시가 되서도 제대로된 잠을 못자고 몸이 너무 힘들어서 메시지를 보냈다. 거의 죽을뻔했고 잠도 지금까지 못자고있다고. 그리고선 잠이 든 것 같다. 중간에 이번엔 열이나서 살짝 깨긴했지만.. 이렇게 아픈와중에 신경쓸일이 하나 더 있었다. 세시쯤 화장실가려고 겨우겨우 몸을 일으켰다. 화장실가서 폰을 봤는데 쉐인이 그룹.. 2020. 12. 30.
헬스-일-집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서 헬스장을 등록했다. 알바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마사지기계 5분 사용하고 급하게 기차타러 달려갔다. 해외 나와서 느낀것 중 하나, 중국인 손님들 너무 당연히 나를 중국인으로 생각하고 그냥 막 중국말부터 내뱉는다. 내가 멍때리고있으니 지들끼리 한국인인가보다고 얘기하는거 듣고 영어로 한국인이랬다. 그랬더니 한국말로 인사한다 ㅋㅋ 오늘도 엄청 바빴는데 그래도 어제보단 덜 힘들었다. 같이 일하는 언니는 그 반대였나보다. 갑자기 언니가 3시에 퇴근한다기에 그때 잠깐 멘붕이 왔다. 내가 마감하는 날인데 저렇게 일찍 가버리면 혼자서 개고생하란말... 그래도 부매니저 좋은 점 하나는 본인의 칼퇴근을 지향하기에 내 마감을 도와준다는 거다 ㅋㅋ 일마치고 기차타러 갔는데 L을 만났다. 한국인 친구와 .. 2020. 12. 25.
[D+77] 토 아침에 눈뜨니 몸이 으슬으슬하고 감기가 온걸 느꼈다ㅠ 생리때문인가.. 먹는 것도 다이어트 생각 안하고 열심히 잘 먹어줬는데 왜이럴까. 안그래도 몇달째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몸상태가 말이아닌 것 같아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하고있었는데 결국 헬스장을 질러버렸다. 오늘 정~~~말 일이 빡셨다. 같이일하는 언니가 일을 정말 너무 못한다. 거기다 오늘 갑자기 손님이 막 몰아쳐서 죽는줄... 앞으론 욕심내지말고 그냥 사람 계속 불러야겠다. 부매니저는 사람 좀 좋아지려나했는데 내가 바쁜와중에도 깨끗이 닦으면서 하려고 걸레 빨러 뒤에갔더니 앞에나 잘 지키라고 한소리 내뱉는다. 에효... xxx 좋아할 수가 없다. 사람이 한결같지뭐. 장사가 어떻게되든 걍 내 편한대로 해야겠다. 일마치고 헬스장에 갔더니 Staff ho.. 2020. 12. 23.
[D+76] 2018.08.03 금 오늘아침은 파스타! 나름 괜춘 ㅎㅎ 다만 시간이 급했다는 거. 스시집 사람들이랑은 점점 괜찮아지고있는 것 같다. 부매니저님은 여전히 짜증났지만 오늘 좀 더 가까워진 것 같다. 허리도 이제 좀 익숙해졌는지 전보다 덜 아픈것같다. 여긴 한국이랑 다르게 회식같은건 안하나보다. 같이 일하는 애들이랑 더 친해지고 싶은데 아쉽당. 마칠때쯤 사장이 왔는데 내가 맘에 드나보다. 음료를 서비스로 돌리신다. 새우덮밥도 부매니저님이 챙겨주셔서 받았당 ㅎㅎㅎ 내일 아침이당😍 오늘도 점심은 돈까스 덮밥 먹으려고 기대하고있었는데 밥시간에 뒤로가니까 부매니저가 떨어진 스시도시락 먹으라며 주신다 ㅋㅋㅋ 난장판인 도시락상태보고 나보고 떨어진거나 먹으란건가 순간 0.1초 기분나쁠뻔 했지만 맛있어보여서 바로 괜찮아.. 2020. 12. 21.
[D+73] 핸드폰 분실... 2018.07.31 화 새벽에 뭐때문인지 4시쯤 깼다. 잠이안와서 애써지운 유튜브를 모바일 웹으로 굳이굳이 봤다. 5시에 다시 잠들었더니 아침에 늦잠. 유이와 함께 공부하려고 다운받아놓은 미드는 아직도 다운로드 중 이었다. 이놈에 인터넷... 한국에선 한두시간만에 받는 걸 여기선 3일이 걸린다. 몇일전부터 봐두었던 구두를 사러 실비아파크로 왔다. 사실 내가 지금 처지에 이걸 사는게 과연 맞을까 머리에서는 말리는데 마음은 이미 설레고있었다ㅠ 결국 사버렸다. 마음에 들긴했지만 이 가격 줄만큼의 퀄리티는 아닌 것 같다. 구두굽도 함께 주는걸보니 나중에 내가 직접 갈아야하나보다.... 혜영이가 왜 직접 갈려고했는지 알 것 같다. 화장실에서 구두를 갈아신고 여유롭게 기차를 타러가는데 폰이 없어졌다는걸 알아챘다. .. 2020. 12. 15.
[D+72] 드레스마트 쇼핑, 불편한 플랫메이트 2018.07.30 월 눈떠서부터 8시간 가까이를 집에서 뒹굴거리며 보냈다ㅠ 젠장ㅠ 3시쯤 급하게 서둘러 피부화장만 대충하고 드레스마트로 가기로 결심했다. 문닫는시간이 5시었지만 1시간동안 신발만 집중적으로 보면 되겠지싶었다. 하지만 버스가 직전에 출발해버린바람에 20분을 걸었다ㅠ 뉴질랜드는 길도 거지같은데다 길치인 내가 길찾아 걸어다니려니 너무 힘들다. 여러모로 불편한 나라인 것 같다. 결국 드레스마트에 도착한건 마감 30분 전. 다행히 층이 한층뿐이라 금방 돌아 볼 수 있었다. 신발파는 가게는 5~6군데정도 있었는데 그중 구두집은 3군데정도. 그나마도 마음에 들지않고 내 사이즈도 없었다. 근처에 있는 마트에 떡볶이 재료가있는지 확인이나 하러 가봤다. 젤 중요한 떡과 오뎅이 없고 불닭볶음탕면도 없었다ㅠ.. 2020. 12. 14.
[D+71] 일상 2018.07.29 일 같이 일하는 알바생이 너무 짜증났다. 고작 알바 몇달 먼저해서 능숙한게 뭐 그리 벼슬이라고 그렇게 짜증이고 무시하는건지.. 다행인건 오늘이 마지막이라 다음주부턴 앞으로 평생 볼일 없다는거. 오늘은 출근전에 잠깐 신발가게들을 둘러봤는데 맘에 드는 구두 발견... 문제는 너무 비싸다는거.... 260달러면 내 1주일치 방값보다 더 비싸다는거ㅠㅠ 몇군데 더 돌아다니면서 비슷하게 싼거 있나봤지만 하루종일 그 신발만 눈에 아른거린다ㅠ 한국에서도 10만원 넘는 신발은 사본적이없는데 진짜 후달린다ㅠㅠ 근데 뉴질랜드에서 흔치않게 핏이 너무 예쁘다... 오늘은 칼같이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기까지 한시간밖에안걸렸다. 집에 도착하고 얼마안있어 쉐인 벨라 부부도 나갔다들어와서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2020.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