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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257

[D+103] 그와의 첫 만남 2018.08.30 목 간만에 여유로운 오전을 보냈다. 어제 본 장으로 불닭이랑 시리얼을 먹고 세탁기도 돌리고 잠깐 쉬다가 바로 앨러슬리 시내(?)로 갔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인 오클랜드 조차도 마치 우리나라 시골같아서 편의점이나 작은 식당하나 가려고해도 차를 타고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각 동네마다 시내같이 상점이나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 존재한다. 주로 기차역 주변이 많다. 버스에서 내려 여행자의 기분으로 어떤게 있나, 상점 분위기들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한바퀴 도는데 20분도 안걸린것같다. 카페는 3~4군데정도 있었고 오늘은 제일 만만한 coffee club을 갔다. 커피와 칩을 시키고 노트북을 켰다. 왜이리 피곤한지... 졸음이 몰려오고 만사가 다 귀찮아졌다. 분명 어제밤까.. 2021. 1. 27.
[D+102] 취업박람회 2018.08.29 수 취업박람회 오전 세미나는 꽤 괜찮았다. 도움되는 것도 많았고 영어듣기도 하고 ㅋㅋㅋ 점심시간되서 밥먹으려고 홀을 빠져나가는데 ㅇㅈ를 만났다. 보름전쯤 톡만 잠깐하고 말았었는데 여기서 만나게 될줄이야 ㅋㅋㅋ 밥도 같이 먹고 그간 있었던 이야기도하고 좋았다. 오후에 면접도 보고 CV coarching도 받았는데 면접은 정말 별로였다. 30분을 기다리게 하질않나 면접관이라고 온 중화권 여자는 옷도 갖춰입지않고 IT 관련해선 전혀 모르는 듯 보였다. 그냥 사장님이 시켜서 이력서만 챙기러 온 듯한 느낌. 원래는 행사 끝나는대로 카페가서 유이랑 아스카만나기로했는데 윤정이랑 얘기하느라 늦게갔다. 갔더니 왠걸... 미키랑 같이 있어서 깜놀. 표정관리가 잘 안됬을거다. 아스카랑 유이도 좀 놀란눈치.. 2021. 1. 27.
[D+101] 2018.08.28 화 바보같이... 취업박람회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었다ㅠ 난 왜 항상 이렇게 덤벙대는걸까.. 어떻게 일주일동안 한번도 날짜 체크할 생각을 못한걸까? 하... 다행히 내일 스케줄을 빼긴했지만 뒤에서 엄청 욕해대겠지. 후.. 남한테 피해줬다는 것땜에 너무 신경쓰인다ㅠ 어쨋든 시티나온거 바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도 그렇고 유이에게 연락해봤다. 혹시나 안받거나 다른 약속이 있다고하면 그냥 스시집에 일하러 갈까도 생각했지만 다행히 오늘 프리하단다. 막 일어난듯했다. 전에 말한대로 음료수랑 초콜릿 사들고 집에 놀러갔다. 집주인 타이완 아저씨랑 이야기도 나누고 아침도 먹고 유이 화장하는 것도 구경했다. 유이가 타카를 좋아한다는 건 알았지만 타카가 뉴질랜드 떠나기직전에 타카 또한 유이에게 마음을 표.. 2021. 1. 26.
[D+100] 2018.08.27 일 어제밤, 간질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이런게 간질인가 싶은 발작이 자꾸 일어서 잠을 설쳤다. 추워서 그런건가싶어 패딩을 덮고 몸을 따뜻하게해줬더니 다행히 괜찮아졌다. 아무래도 어제저녁 오레오 과자를 한통 다 먹고 바로 자서 그 영향인것같다. 확실히 평일 스시집은 정말 여유롭게 할만해서 좋은것같다. 대신 시간이 좀 안간다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끝나고 백스터도 가야하는데 정신없이 마감하고 가는것보다는 조금 지루한게 나은듯. 역시나 어제 유나언니가 마감을 엉망으로 해놓고 가서 초롱이가 엄청 힘들어했다. 다음주는 주말출근 없을 거라 생각하고 좋았었는데 토요일 하루있다ㅠ 젠장. 끝나고 운이좋게 7시 조금 넘어 출발직전의 32번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백스터에가니 필레는 벌써 작업을 시작하고있었.. 2021. 1. 26.
[D+99] 평범한 일 중독 워홀러 2018.08.26 토 왠일인지 오늘 마감을 안하고 일찍 퇴근이었다. 치고 빠지는 느낌이라 솔직히 좋았다. 매번 난리쳐놓고 다 빠져버리면 혼자서 마감하느라 고생이었는데 오전출근하면 좋을 것 같다. 뭐. 이제부턴 평일만 하니까 하더라도 주말 마감보단 훨씬 낫겠지. 주말에 새로운 직원들을 대거 뽑아서 언니가 힘든가보다. 출근하자마자 나한테 말하는거보니 보통 힘든게 아닌가보다. 그럴꺼 알고 난 미리 평일로 빠졌지... 언니도 그거 알고 물어본다. 평일에 몇일이나 일하는거냐고. 다행히도 오늘 스케줄이 바뀌는 바람에 백스터에 일찍가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혼자 큰 회사에 있으려니 무서웠다. 깜빡 잊고 화장 지우는 걸 안챙겨와서 화장한채로 할수밖에없었다. 어제도 했는데 어제 오후에 나와서 작업을 했었는지 지저분.. 2021. 1. 25.
[D+98] Monthly Cleaning Training 2018.08.25 금 오늘은 백스터에서 Monthly cleaning 트레이닝 하는날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버스를 타려는데 역시나 이시간엔 운행하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길게 생각해봤자 스트레스뿐이라 바로 걸어가기로마음먹었다. 새벽이라 다행히 매연이 심하지않았다. 정말 청춘이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보다 더 나이들면 그땐 이렇게 걷고싶어도 못걷고 차 없으면 진짜 물리적인 제약이 정말 많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이 너무 행복했다. 45분걸려 거의 다 왔는데 벨라가 날 발견하고 태워줬다. 트레이닝 첫날 봤던 마오리 여자직원이 우리를 맞아줬다. 트레이닝은 총 4시간이 걸렸다. 데일리보다 훨씬 힘들었다. 벽과 천장을 다 닦아야했기때문에... 10시가 되니 갑자기 필레가 가야한다고 가버렸다. 아니 지금까.. 2021. 1. 24.
[D+96] 일상 2018.08.23 수 판뮤어 train 정류장에서 버스카드 monthly pass를 드디어 구입했다. 카드로 들어온 돈으로 구입이 가능했다. 갑자기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막 밀어닥치더니 요 몇일 너무 무기력해있었던 것 같다. 월화수 쉬는 동안 공부나 블로그 포스팅이라고는 한게 아무 것도 없다... 그래도 제일 큰 문제 해결하고나니까 마음이 정말 날아갈 것 같았다. 가벼운 맘으로 실비아파크에 일찍도착해서 좀 쉬다가 일하러 들어갔다. 일하는데 왠 50대 할저씨가 와가지고는 ㅊㅇ이를 찾는다. 오늘 4시에 만나서 커피한잔 하기로 지난 주에 약속했단다. 일 그만두고 한국으로 떠났다고 사실대로 말해줬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손님 없을 때 찾아와가지고 계속해서 말을 걸어댔다. 다른 손님들 계산도 못하게 계속 앞에 가로.. 2021. 1. 22.
[D+91] 일일일 2018.08.18 토 어제 너무 힘들어서 그냥 화장도 안지우고 잠... 덕분에 아침에도 씻지도않고 고대로 수정화장만 한채 출근. 오늘도 겁나 바쁨... 진짜 주말은 할거못되는것같다. 똑같은 돈 받고 마감할 시간도 없을정도로 손님이 오는데 혼자서 본다는건 말이 안된다. 막판엔 너무 짜증나기도하고 기침땜에 입다물고 정색하면서했더니 매니저님이 좀 도와주심. 뒤에서 부매니점이랑 얘기하는 소리가 언뜻 들렸는데 내 칭찬한 것 같기도...ㅋㅋㅋ 오늘 오전에 출근하고 얼마안되서 매니저님이 프렙쪽에다 대고 이번엔 좀 심각하게 잔소리를 해대길래 새로온 남자애가 또 혼나는건가했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걔중에 제일 착한 이모님...아니 언니... 불쌍 ㅜㅜ 일좀 하다가 맘에 안들면 땔치우면 되는 우리랑은 입장이 다를테니 너무 .. 2021. 1. 20.
[D+90] 버스카드 한달치 충전하는데 내돈 먹음 2018.08.17 금 몸이 좀 나으려는 것 같았는데 다시 또 감기가 온 것 같다. 아 오늘 계속 일진이 안좋다. 어젠 버스카드를 잃어버리더니 오늘 새카드에 한달치 topup하려는데 기계가 내 돈을 먹어버렸다... 그것도 200달러 넘는 돈을... 다행히 사진도 찍어놓고 마침 내 옆에 서있던 직원 도움 받아서 통화도 잘해서 내일 다시 연락 받기로했다. 하... 오늘 운동은 걍 패스해야겠다 썅.. 도와준 남자 직원이 참 고마웠는데 손가락보고 거의 비명지를뻔했다. 내 폰을 건네받는 그의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두개였다... 한국에서는 너무나도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라 전혀 예상못한 상황에서 보고나니 나도 모르게 표정관리가 잘 안됬다.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건데. 집에오니 뒤뜰에선 또 다들 술판이었다. 이번엔 모르는.. 2021. 1. 19.
[D+89] 2018.08.16 목 어제 미키의 메시지를 무시하고 잠이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찜찜한 기분으로 일어났다. 물론 숙취때문이기도 했지만 외국까지 나와서도 여전히 끈이질 않는 사람문제 때문이다. 예전의 나였으면 그냥 무시했을 거였다. 관계가 어떻게되든 그냥 방치하고 끝나면 끝나는 대로 내버려뒀을거였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문제에 있어서 좀 더 성숙해지고싶었다. 이미 어제밤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상황을 악화시켜버린 이후에 무슨 소용이겠나싶기도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되돌아봤을때 내 자신한테 떳떳해지고싶었다. 그래서 미키에게 오늘 학교끝나고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 물론 어제 일을 직접적으로 꺼내진않고 코딩핑계를 댔다. 충분히 알아들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않았나보다. 아니면 별로 풀고싶은 마음이 없는걸수도. 이.. 2021. 1. 19.
[D+87] 몸살에서 감기로.. 2018.08.14 화 몸살에서 기침감기로 슬 옮겨가고있는 것같은 상황에 어제밤에도 기침땜에 제대로 못잤다. 요즘 날도 추운데 계속 옷 얇게 입고 돌아다니고 있어서그런지 일주일짼데 아직도 나을 생각을 안한다ㅠ 오랜만에 헬스가서 하체운동을 했다. 오랜만이라 무리하지않고 슬슬하긴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운동하니 아픈 것도 좀 나은 기분이다. 샤워하면서 오랜만에 또 머리를 잘랐다. 숱을 너무 심하게 쳤나 싶을정도로 머리카락을 한움쿰 버렸다. 나와서보니 숱은 괜찮았는데 길이를 괜히 잘랐나 싶을정도로 그간 길렀던게 다시 짧아졌다. 언어교환 사이트에서 알게된 Ash를 만나러 시티로 갔다. 이상한 사람이면 어쩌나 살짝 걱정되긴했지만 뉴질랜드니까 믿고 나갔다. 첫인상은 괜찮은 사람같아보였다. 키도 크고 생긴것도 나쁘지않.. 2021. 1. 18.
[D+86] 2018.08.13 월 오늘도 하루종일 게으름피우다 빨래만 하나 겨우 돌려놓고 시티로 향했다. 유이와 함께 굴을 먹으러 가기로한날이다. 6시부터 반값으로 할인하는데 30분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음료수를 하나씩 시켰다. 사실 시키고보니 굴이 아니라 홍합이었지만 먹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ㅠㅠ 간만에 맛있는 음식 포식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이 행복을 그동안 잊고있었다. 다 먹은 후 당구를 치기위해 스테이크하우스로 갔다. 유이도 처음이라 내가 가르쳐줬다. 최근에 몇번왔더니 내 감이 다시 살아나려한다. 장갑없으면 치지도 못했었는데 이제는 곧잘 쳐진다. 유이와 한판 치고 힘든지 계속 쉬겠대서 앉아있다가 어떤 키위할아버지가 한판 치재서 재밌게 한판 더 치고 나왔다. 요즘 쉐인이 공부때문인지 거실에 잘 없고 일찍 .. 2021. 1. 16.